육아말고 뭐라도 해볼까?

씩씩한 엄마 달콤한 아빠 / 마이고자타 스벵드로브스카 글 / 요안나 바르토식 그림 /

이지원 옮김 / 풀빛 / 2020.02.20.

제목만 봐도 내용을 추측할 수 있어요. 엄마는 남성적인 성향의 사람, 아빠는 여성적인 성향의 사람이 아닐까? 그림을 보면 엄마가 자전거를 운전하는 것으로 봐서 마가 주도적이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어요. 

 

 

우리 엄마는 여러 가지를 잘해요.

못도 뚝딱 잘 박아요.

우리 아빠도 여러 가지를 잘해요.

요리도 뚝딱 잘하지요. 

 

추측했던 대로 책은 엄마와 아빠의 보편적 성역할에서 벗어나 있어요. 엄마가 못질을 잘할 수도 있고, 아빠가 요리를 더 잘할 수도 있지요. 그러나, 우리 집 풍경은 그렇지 않아요. 저 같은 경우 가리지 않고 이것저것 남편이 할 법한 일도 하지만, 남편은 그렇지는 않아요. 곱게 자라서일까요? ㅡ.ㅡ

 

제가 일을 다닐 때도 남편이 요리를 한다던가 설거지를 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빨래는 맡아서 해주긴 했지만, 그 외적으로 제가 하던 일을 분담해서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러나, 성격적인 부분이나 성향은 남편과 제가 뒤바뀌었지요. 그래서 남편은 섬세하고 감정적인 부분이 강하다면, 저는 큰 결단하고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강한 면모를 보이는 것 같아요. 서로 바뀌었다고 불편하거나, 더 좋다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 뒤로 이어지는 책의 내용은 엄마와 아빠의 다름을 보여주고 있어요. 아빠는 잘 듣고 엄마는 잘 본다라던가, 아빠가 씨앗을 뿌리면 엄마는 크게 키운다던가 말이죠. 서로 다른 성향이고 다른 스타일이라 함께 살며 조화를 이루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아빠는 함께하기를 좋아하고 우리 엄마는 혼자서도 열심히 해요.

 

이 부분에서 우리 가족의 모습을 보는 듯 했어요. 가족 모두 함께 하는 일을 우선으로 두는 남편과 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어요. 저는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취미를 자꾸 찾아 하는 편이에요. 그림책을 읽으면서 엄마 아빠의 역할을 떠나 서로 다르지만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맞춰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느 부부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해요. 두 사람 모두 비슷한 성향인 경우는 잘 없는 것 같아요. 한쪽이 과하다 싶으면 한쪽은 느슨하게, 한쪽이 느슨하면 한쪽은 타이트하게 하면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부부관계가 아닌가 저는 생각해요.

 

규정짓지 않고, 각자의 스타일을 유지하되 어느 정도의 균형과 온도 조절을 한다면 평화롭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의 모습, 아빠의 모습이 우리 아이들에겐 세상 전부로 느껴진다고 하니, 조화로운 부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서로가 맞추도록 노력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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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한 엄마 달콤한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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