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말고 뭐라도 해볼까?

질문의 그림책 / 이은경 / 보림 / 2020.03.23.

 

그림책은 그저 그림만 봐도 좋을 때가 있어요. <질문의 그림책>과 같은 그림책을 만났을 때는 더욱 그런 것 같아요. 한 장 한 장이 한 편의 그림 작품을 연상하게 하는 책이라, 그림만으로 풍성한 느낌이 들어요. 이 그림책은 제3회 보림 창작스튜디오 수상작이에요. 리뷰를 쓰려고 인터넷 서점 들어가서 보다가 알았네요. 책에는 그와 관련된 문구가 없거든요. 

 

보림 출판사에서 나온 작품들은 그림에 많은 신경을 쏟는다고 느껴질 때가 있어요. 세밀화로 유명하기도 해서, 곤충도감 식물도감 같은 책을 한 번씩 봤던 것 같아요. 세밀화랑은 또 느낌이 많은 다른 느낌의 그림책이지요. 초현실주의 작가 살바도르 달리 화가의 그림 느낌이 나는 그림 같기도 해요. 

 

질문은 어디서 오지?

 

사라진 만두는 어디로 여행을 떠난 걸까?

 

책은 질문으로 시작해서 질문으로 끝이 나요. 책이 던지고 있는 질문들이 그림과 만나며 특별함을 더하고 있지요. 꽃망울이 터지는 것을 팝콘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한여름 가로수가 우리에게 주는 시원함을 아이스크림으로 표현하고 있기도 하지요. 미처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 질문을 던짐으로 인해, 생각할 틈을 주고 있는 것 같아요. 

 

글과 그림의 적절한 조화는 독자로 하여금 질문의 한가운데로 들어갈 수 있도록 이끄는 것 같아요.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들을 먹을 것에 비유하고 있어요. 치즈케이크, 마시멜로우, 아이스크림, 계란 프라이로 말이죠. 그런데 조금도 어색하지 않아 보는 이로 하여금 재미를 더하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그림만 쭉~ 보여줘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질문의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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