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름이 뭐라고?!" / 케스 그레이 글 / 니키 다이슨 그림 / 김서정 옮김 / 로이books / 2020.01.10.
2019년 햄프셔 그림책상 수상
레드하우스 아동도서상 수상 작가
어린시절 장난꾸러기 친구들은 친구의 이름을 우습게 지어 부르곤 했어요. 어떻게 저렇게 바꿔서 부를 수가 있지 놀라운 느낌이 들 때도 있었어요. 멀쩡한 이름을 웃기거나 이상하게 바꿔 부르는 경우도 있지만, 정말 이름 자체만으로도 웃긴 경우도 있었던 것 같아요. 당사자는 힘들었겠지만, 부르는 사람은 재미를 느끼기도 하고 놀리는 경우도 있었을 거예요.
이 그림책은 동물의 이름과 관련된 그림책이에요. 이런 이름이 정말 있단 말이야? 놀라울 정도로 특이하고, 재미난 이름들이 계속 등장해요. 책 속에 웃긴 이름을 가진 다른 동물들은 자신의 이름도 재미나면서, 다른 동물의 이름을 듣고 재미나게 웃지요.
"1번 고객님, 창구로 오세요!"
동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이 곳은 바로 웃긴 동물 이름 관리소예요.
코카똥은 자신의 이름을 듣고 모두가 웃는다며 이름을 바꿔달라고 말해요. 계속 등장하는 웃긴 동물 이름을 가진 동물들은 자신의 이름을 하느니, 다른 동물의 이름을 하겠다고 자신의 이름을 한탄하지요.
모두가 웃자, 꿀렁물고기는 말해요.
"내가 꿀렁거리게 생긴 건 아니잖아. 그치?"
다른 동물들이 답변을 할 수 없게 말이죠. 이 책을 읽어주니 아이들이 동물 이름이 웃겨서도 웃었지만, 다른 동물들이 웃는 소리에도 실실거리며 웃었어요.
계속 등장하는 동물들이 등장하다가, 마지막에 말벌 한 마리가 등장해요. 말벌 이름도 웃기고, 재미나지만 말벌이 새롭게 갖고 싶다고 말하는 이름도 어처구니가 없지요. ^^
그림책 뒤쪽 속지에 이 그림책에 등장하는 모든 동물들의 사진이 나와요. 동물들에 대한 기본 정보들이 있는데, 마지막에 등장하는 아하 하 말벌에 대한 설명이 정말 웃긴 것 같아요.
'아하 하 말벌'이라는 이름은 1977년 곤충학자 아놀드 멘케가 장난으로 지은 거예요.
너무나 꽁꽁 숨어 살아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요!
아이들에게 동물들 사진과 간단 정보에 대한 글도 모두 읽어주었어요. 평소 알고 있던 동물도 있지만, 모르고 있던 동물도 많아서 정말 재미있어하더라고요.
유쾌하게 아이들과 보기에 정말 재미난 책인 것 같아요. 더구나,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더욱 좋아할 그림책이 아닌가 생각해요. 일러스트도 상당히 매력적이라 집에 두고 한 번씩 읽어보기 좋은 책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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