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말고 뭐라도 해볼까?

어른들은 절대로 안 그래? / 다비드 칼리 글 / 벵자맹 쇼 그림 /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03.05.

 

 

다비드 칼리 작가도 좋아하지만, 벵자맹 쇼 작가도 좋아하는데 두 작가의 협업 작품을 만나게 되었어요. 제목은 <어른들은 절대로 안 그래?> 어른에 대해 말하고 있는 작품이 아닐까 추측을 했어요.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하는 잔소리를 모은 책이라고 볼 수 있어요. 

 

 

어른들은 절대로 못된 짓을 하지 않아. 

절대로 이기적이지 않아.

 

어른들은 절대로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지만, 상반되는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못된 짓을 하는 어른,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어른 그림이 등장하면서 작가의 말에 반박을 하고 있지요. 아이들에게 그릇된 행동을 지적하고, 그렇게 행동하지 않을 것을 말하지만 과연 우리 행동은 어떤지 되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아요. 

 

 

어른들은 절대로 고함지르지 않아.

절대로 울지도 않아.

 

조용히 놀이를 하는 아이 옆에 레고를 밟고 고함을 지르는 어른의 모습과 TV를 보며 눈물 흘리는 그림이 글과 대조되며, 웃음을 자아내는 것 같아요. 어른들은 항상 옳은 일만 한다고 글로 적혀 있지만 그림을 통해 어른에게 통쾌한 비판을 하고 있지요. 

 

어린 시절을 떠 올려보면 엄마의 잔소리가 참 듣기 싫었던 것 같아요. 그렇다면 나는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고 있지 않는지... 떠올려보면 그렇지 않아요. 폭풍 잔소리를 쏟아부을 때도 있고, 아이가 내 뜻과 달라 비난할 때도 있지요. 아이들은 부모의 잔소리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을 품고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른들의 잔소리들을 모으고 모아, 책 한 권에 담은 책이 이 책이 아닐까요? 어른들이 자주 하는 잔소리는 결국 어른들 자신들이 저지르고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그래서일까요? 읽어주며 괜히 부끄러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이 책을 읽기 직전에 아이에게 잔소리를 잔뜩 쏟아낸 후여서 더 그럴 수도 있어요. 아이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기에 앞서 내가 먼저 잔소리를 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시간을 주면 아이 스스로도 생각할 수 있을 텐데 말이죠.

 

거침없이 폭로되는 자신의 모습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좀 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되는 책인 것 같아요. 단순한 듯한 내용이나, 그림과 함께 자세히 들여다보며 성찰할 수 있는 책으로 읽기에 좋은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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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절대로 안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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