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가 매력적이라 도서관에 갔을 때 집어 들게 되던 책인데, 아이가 유치원에 다시 가기 시작하면서 책보 가방에 받아왔더라고요. 키즈엠 출판사 책을 항상 받아오는데, 간혹 좋은 작가의 좋은 책들을 들고 오는 것 같아요. ^^
저도 이 책은 자꾸 눈길이 갔었는데, 아이가 들고와 읽어보았어요. 내용도 간결하니 좋고 일러스트도 정감이 가는 것 같아요. 도미니카 립니에브스카 작가는 일러스트 겸 디자이너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인터넷서점 작가 소개로 나오네요. 작가만의 특색 있는 그림은 폴란드와 영국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하고요. 이번 책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출간되는 책인데 출간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해요. <누군가를 기쁘게 해 주고 싶나요?> 란 책이 두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네요. 이 책도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우리 주변에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이웃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어요. 이 책을 보며 그럼 나는 다른 이웃에게 어떤 이웃으로 보일까 잠시 생각해봤네요. 여러분은 어떤 이웃인가요?
다른 것은 몰라도 항상 화가 나 있는 이웃으로 비치길 바라지는 않아요.
아이가 둘이나 있어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한 이웃이긴 어려울 것 같네요.
간혹 우쿠렐레를 연주하지만, 이웃들이 휴식을 취하는 시간대에는 되도록 연주하지 않으려 하고 있어요.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서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의미있고 즐거운 일인지 요즘 절실히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코로나로 거리두기가 생활화되다 보니, 더욱더 관계 속에서 느끼던 행복을 그리워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색감의 그림책이에요. 저는 짙은 컬러감이 느껴지는 그림책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이 그림책은 그런 저의 기호에 잘 맞는 그림책인 것 같고요. 우리의 이웃을 떠올려보며 읽어봐도 좋고, 이웃에게 비치는 내 모습을 그려보며 읽어봐도 좋을 것 같은 책이에요. ^^
책을 가지고 온 우리 집 둘쨰 아이 수준에 딱 맞는 그림책이 아닌가 싶어요. 참! 오랜만에 보드북으로 된 그림책을 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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