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캠핑장 예약하기

서울대공원 캠핑장에서 열리는 여름 숲 체험 프로그램을 2년 전부터 매년 참석했었어요. 올해는 코로나로 프로그램 진행이 어려워 아쉬운 마음이 들었어요. 저녁 7시에 집결해서 산책로를 걸어 올라가 개울가에서 가재와 도롱뇽을 관찰하고 내려오는 프로그램인데, 큰 아이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프로그램이었어요.

 

도심이 맞나 의심스러울 정도로 서울대캠핑장은 관리가 잘 되는 곳이라 생각해요. 여름에 한 번씩 물놀이 겸 다녀오기 좋은 곳이지요. 집에서도 가까워 이번에 다녀오면서 직접 예약을 했어요. 

 

항상 지인이 숲 프로그램 예약을 잡아놓고, 저는 그냥 참여만 했었어요. 이번엔 직접 가입을 하고 캠핑장 예약을 해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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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캠핑장에 들어가 회원가입을 먼저했어요. 모바일로 시도를 해봤지만, 잘 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노트북을 켜고 가입을 시도했네요. 가입은 그리 어렵지 않아요. 기본정보 몇 가지 넣고 인증하고 가입하면 끝이죠. 이제 그늘막 예약을 해야해요.

 

 

 

저는 텐트 예약을 알아보았지만, 피크닉 이용도 가능해요. 9시에 들어가 19시에 나오는 일정으로 피크닉을 계획하고 가도 괜찮은 것 같아요. 저희는 세 집이 모여서 갔는데, 아이들만 6명이라 그냥 텐트 하나 잡으려 생각하고 예약을 진행했어요. 

 

그런데, 평일엔 1구역과 2구역이 순차적 개방이라 그늘막+텐트 구성밖에 이용이 어렵더라고요. 가격은 1만 원 차이예요. 텐트만 이용할 시엔 15,000원 그늘막+텐트 모두 이용 시 25,000원이더라고요.

 

고기도 구워 먹고 하려면 그늘막이 있는 곳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싶어, 1구역에 비교적 개울가 가까운 곳에 자리를 예약했어요. 

예약하면서 주의사항을 한 번 정도 읽어보면 좋겠다 싶어요. 위 사항들을 위반하는 사람들이 보이더라고요. 저희는 텐트와 그늘막을 예약을 해서, 전기를 사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텐트에 전기는 설치되어 있지 않았어요. 전기그릴을 챙겨가 고기를 구울 생각을 했다가 버너에 불판 구성으로 바꾸었지요.  

 

저희는 텐트 이용자인데, 10시쯤 가서 짐을 내려놓았네요. 다행히 그곳에 이용자는 없었고, 저희는 9시부터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생각했어요. 지금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보니, 피크닉은 9시부터 이용이 가능하지만 텐트 입실은 12시네요. ^^

 

 

 

예약 창으로 들어가니, 팝업 창이 뜨더라고요. 그늘막+텐트 설치 야영지가 확대된다고 나오네요. 그럼 이제 텐트만 이용하긴 어려워질 것 같아요. 그런데, 한 번 이용해보니 그늘막이 있으니 따로 타프랑 테이블, 의자를 안 챙겨가도 돼서 좋은 것 같아요. 

 

예약은 매월 15일 14시부터 시작하는 것 같아요. 혹시 주말에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15일 14시에 접속을 시도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예약을 한다고 끝난 것이 아니죠. 예약 후 2시간 이내에 결제까지 완료를 해야 한다고 나오네요.

 

토요일과 공휴일엔 피크닉 방문객도 많아 주차공간이 많이 부족할 것 같아요. 그런 날엔 문 여는 시간에 가는 것을 추천하고 싶네요.

 

 

 

저는 1 야영장 101호를 예약했었어요. 개울이랑 가깝고 매점도 화장실 가기도 무난하더라고요. 예약 창에서 묵을 곳을 고르고 예매하기를 누르면, 보안 번호 같은 것을 누르면 예약이 완료돼요.

 

7월 7일에 101동을 예약한 것이 보이시나요? 지금 캡처하면서 텐트+그늘막을 두 곳이나 눌러, 50,000원이 나오네요. 한 곳 당 금액은 25,000원입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지요. 

 

나중에 해야지 미루다 보면, 잊어버릴 수 있으니 바로 결제해버리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여기까지 진행했다면 이제 서울대공원 캠핑장에 가서 캠핑을 하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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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에 보니, 서울대공원 캠핑장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저 역시 2년 전 아이 수업차 가보지 않았다면 계속 몰랐겠지요. 도심 속에 보존되고 있는 숲이라 다소 이색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곳 물도 깨끗해서인지, 1 급수만 살 수 있는 가재도 잡히더라고요. 4월 18일부터 11월 10일까지 이용할 수 있어, 겨울에서 봄까지는 휴면기를 가져 더욱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어요.

 

올해는 개울 물이 얕았어요. 비가 많이 안 와서 그렇겠지요. 항상 장마가 지난 후 방문했었는데 올해는 장마가 제대로 오기 전에 갔더니 물이 별로 없었어요. 

 

예약이 비교적 쉽고 간단하니, 예약해두고 고기도 구워 먹고 아이들은 개울에서 잠시 놀다 오면 좋은 것 같아요. 기회 되면 올여름이 가기 전에 한 번 더 가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