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이들을 데리고 서울대공원 캠핑장에 갔다가 주차비가 너무 비싸 놀랐었는데요, 하루 종일 이용권 10,000원을 내면서 다자녀 가정 지원카드 30% 라고 적힌 문구를 확인했어요. 다자녀 가정 지원 카드는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아이가 2명 이상이면 발급받을 수 있는 카드예요.
이 다자녀 카드가 있었다면 7,000원의 주차비만 낼 수도 있었는데 아쉬웠어요. 차후에 서울대공원, 동물원, 테마가든에서도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만들어야겠다 생각했어요. 무작정 농협에 갔어요. 그런데, 직원분께서 제게 다자녀 카드 혜택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을 해줬어요.
왜 그런가 살펴 봤더니, 먼저 나온 경기 iPLUS 신용카드가 엄마들 사이에서 혜택이 좋다는 소문이 번져 농협에 만들러 왔는데 작년 12월 23일부터 새로 나온 New 경기 아이플러스 카드가 기존 신용카드에 비해 혜택은 줄고 한 달 사용 한도가 많이 올라 말이 많았던 것 같아요.
혜택이 더 늘어난 듯한 내용의 기사이지만, 꼼꼼히 혜택을 살펴보면 훨씬 안 좋아졌어요. 그래서 농협 직원분도 바뀐 다자녀 카드는 주변 사람에게 가입을 권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어요. 혜택은 많았지만, 더 이상 발급이 중단된 신용카드로 만들 수는 없으니 선택권은 New 경기 아이플러스 신용카드와 경기 아이플러스 체크카드가 되겠네요.
먼저 New 경기 아이플러스 신용카드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New 경기 아이플러스 신용카드란?
경기도에서 다자녀가정에 다양한 경제적.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여 출산 친화적인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자 NH농협카드와 제휴하고 지역 업체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시행하는 다자녀가정 우대카드 제도입니다. |
갈수록 줄어드는 출산율에 상반되게 왜 혜택을 축소했을까요? ㅡ.ㅡ
발급대상
경기도에 주소를 두고 막내자녀가 만 15세 이하인 2자녀 이상(태아 포함) 가정의 부모 중 1인(나머지 1인은 가족회원으로 가입가능) |
연회비
국내.외겸용(UnionPay) 7천원 / 국내.외겸용(VISA) 9천원 |
둘 쨰를 임신했을 때 발급을 받아도 되네요. 이 사실은 모르고 있던 사안인데.
붉은 박스 안에 내용이 체크카드에는 없는 신용카드만의 혜택이에요. 얼핏 보면 혜택이 많은 듯 보여요. 그런데, 작은 글자로 된 것을 잘 읽어야 해요. 월 최대 2천원 할인, 월 최대 5천 원 할인, 월 최대 3천 원 할인을 받기 위해 써야 할 돈은 막대하네요. 30만 원 이상 쓰면 할인한도가 1만 원이고 70만 원 이상 써도 1만 5천 원이 고작입니다.
기존 카드는 월 10만원 이상 쓰면 거의 대부분의 혜택이 주어졌는데, 30만 원을 써도 1만 원 혜택이 아주 제한적으로 주어지는 것으로 바뀌었더라고요. (진작에 만들어 둘 걸....)
체크카드란?
직불카드와 신용카드의 기능을 혼합한 카드. 예금계좌 잔액범위내에서 사용한다는 점은 직불카드와 같지만 예금잔액이 없어도 50만원 범위내에서는 마이너스 대출방식으로 신용공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또한 직불카드로는 신용카드가맹점을 이용할 수 없지만 체크카드는 신용카드 가맹점에서도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편리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체크카드 (한경 경제용어사전) |
연회비
없음. |
연회비도 없는 체크카드지만 주요 서비스와 경기도 협력가맹점 서비스가 꽤 되는 것 같아요. 실적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할인 한도도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 다만, 체크카드와 연결된 통장에 돈이 충분히 있는지 여부를 체크해야 할 것 같아요.
협력가맹점 서비스는 가명점 찾기를 이용하면 될 것 같아요. 3자녀 이상이 혜택이 더 다양하고 많지만, 간혹 2자녀 이상도 보이니 검색해서 필요한 가맹점에서 혜택을 누리시면 좋을 것 같아요.
발급 카드로 결정한 것은?
경기 아이플러스 체크카드!!! |
발급 시 구비서류
신분증, 주민등록등본(등본에 주민번호가 모두 나와야 할 것) |
농협에 들러 두 가지 카드 중 어떤 카드로 해야 할지 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 집으로 돌아왔었어요. 마음의 결단을 내렸으니, 월요일 은행에 가서 바로 신청서를 작성해서 발급받아야겠어요.
두 자녀 이상인 사람에게 이러한 혜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당시에 만들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체크카드라도 가지고 있으면 한 번씩 할인받을 수 있는 상황에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좋을 것 같아요.
갈수록 저출산이 심해질 텐데 이런 제도가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려면, 기존 카드 정도의 혜택으로 되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잠시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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