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말고 뭐라도 해볼까?


우리 일상은 많은 경제활동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자급자족으로 살아가지 않는 이상, 돈의 중요성과 돈의 필요성을 느끼며 살아갈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돈에 대한 공부, 경제 공부는 언제쯤 시작하고 있나요? 저는 아이들이 인지 발달이 이루어지는 시기인 4살 이상부터 화폐 단위에 대한 구분이 가능해지고 돈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어렸을 때를 돌이켜봐도 경제교육을 받은 기억은 전무해요. 결혼을 하기 전까지도 크게 중요히 여기지 않았던 것 같아요. 출산을 하고 육아휴직에 접어들고서야 남편이 벌어오는 돈으로만 생활하는 것이 다소 어려울 수 있겠다란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나름의 경제공부를 하게 된 것 같아요.

 

그런데, 경제에 대해 돈에 대해 일찍 시작할 수록 가지고 있는 자산을 좀 더 불리기 유리하다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 30대 중반부터 나름의 투자를 시작했지만, 20대 중반에 투자에 대해 생각할 줄 알고 시도했다면 지금 좀 더 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돼요. 

 

물론 저 같은 경우는 경제신문을 구독하고, 은행을 자주 드나들며 저축하는 것은 좀 더 일찍 시작했지만 본격적으로 관련 분야의 책도 읽고 나름의 방식으로 투자를 시도한 것은 최근에야 시도한 일이지요.

 

우리 아이에게는 좀 더 일찍부터 투자에 대해 경제에 대해 알려주었으면 생각하고 있어요. 아이가 어릴 때부터 배울 수 있는 경제교육에는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봤어요.

 

경제교육 01 아이가 할 수 있는 경제활동 경험하게 하기. 

 

아이가 일주일에 하루 학교를 가고 있지만, 한 주에 2,000원씩 용돈을 주고 있어요. 필요하거나 갖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을 아빠나 엄마가 사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모으고 필요한 것들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용돈을 들고 다니지도 않고 별 생각이 없던 아이가 친구가 용돈을 모아 갖고 싶은 것을 산 것을 보고는 자신도 물건을 사야겠다 생각했나 보더라고요. 

 

용돈을 받는 날 다이소나, 문방구에 가자고 해서 받은 돈을 다 써버린 것이죠. 돈을 다 써버린 아이는 용돈을 다시 받을 때까지 돈이 없는 상태로 지냈지요. 한 번에 다 써버리면 이후에 돈이 필요해도 쓸 수 없다는 것을 배우리라 생각하고 그냥 뒀어요. 두 차례 아이가 같은 행동을 봤고, 아이 스스로도 생각한 것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이제 계획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 미리 계획하고 모으고 알찬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 볼 생각입니다. 또한, 아이에게 용돈을 그냥 줄 것이 아니라 심부름이나 집안 일을 했을 시 적절한 보상과 함께 용돈을 주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어요. 집 안에서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신발 정리, 장난감 정리, 방 청소 등)은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적절한 노동에 따라 대가를 지불받을 수 있음을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경제교육 02 화폐 단위에 대한 구분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지폐와 동전의 차이를 알 수 있도록 설명해주고, 아이가 직접 화폐를 이용해 물건을 사는 경험이 쌓이도록 해줍니다. 동전이 모여 지폐가 된다는 사실을 아이가 경험을 통해 알 수 있어요. 또한 기회가 되어 해외에 나가거나 할 경우, 다른 나라의 화폐에 대한 설명도 함께 해준다면 좋을 거에요.

 

우리나라에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원화가 다른 나라에서는 쓸 수 없는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아이가 알고, 환전이란 것을 통해 다른 나라의 돈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지요. 

 

 

경제교육 03 용돈기입장 작성하도록 유도하기.

 

충동적이고 무분별한 소비 습관이 아닌, 합리적인 소비습관을 기르는데 가장 효과적인 용돈기입장을 만들어 아이가 작성할 수 있도록 해요. 용돈을 주고 기록하고, 지출 계획도 함께 세워보는 것이지요.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산다던가 같은 물건을 여러 개 사는 행위도 바로 잡을 수 있고 말이죠. 

 

무언가 작성하고 기록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아이 스스로 작성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기에 중요한 과정이 아닐까 생각해요. 

 

 

나아가 아이와 함께 통장을 만들고, 돈과 관련된 다양한 은행과 증권회사 상품을 소개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 스스로 초등학교 고학년때는 소액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그 토대를 마련하고 다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좀 더 합리적인 경제생활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건강한 소비습관과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좋은 경제교육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 3가지로 일단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가 돈의 소중함을 일찍 깨달아 돈의 노예가 아닌 돈의 주인이 되어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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