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밤 중 친구와 만나서 노는 일이 얼마나 즐거운 일로 느껴지는지 아이들이 어릴 때는 한 번쯤 해보고 싶은 경험이 아닐까 생각해요.
이번 그림책은 다람쥐 가족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다람쥐 엄마는 "건강한 아이들은 밤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는 거야"라고 아이 다람쥐한테 말하지만, 아이 다람쥐들은 낮에 잠을 자고 밤에 노는 부엉이와 밤에 만나 놀고 싶어요.
저녁을 먹고 부엉이네 집에 놀러가도 되냐고 엄마 아빠한테 물어보지만, "안 돼. 너희들은 밤에 자야지." 내일 신나게 놀라고 엄마 아빠는 말하지요. 소곤소곤 비밀 이야기를 나누다가 엄마 아빠 몰래 숲으로 가서 아기 부엉이를 만나서 놀아요.
한 참 재미나게 놀던 부엉이는 잠이 들었어요. 낮에도 놀고 밤에도 노느라 졸렸겠지요. 아빠 다람쥐가 아이들을 찾으러 와서, 집으로 데려오네요. 아이들은 다음 날 늦잠을 잤어요. 부엉이는 밤에 자지 않아도 아무렇지 않지만, 아기 다람쥐들은 정말 졸렸지요. 이제 밤에는 자야겠다고 아기 다람쥐들도 다짐을 합니다.
그렇다면 놀고 싶은 부엉이 친구들과는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요? 아기 다람쥐들이 고안해낸 방법이 귀엽고도 좋네요.
아이들이 일찍 자는 것을 거부하거나 원하지 않을 때 한 번 정도는 늦게 재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직접 몸소 체험하고 느껴봤을 때 엄마 아빠가 하는 말을 이해하기 더 쉬울 때도 있으니 말이죠. 아이들의 동심이 잘 살아있는 그림책인 것 같아서 즐겁게 읽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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