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말고 뭐라도 해볼까?

 

어린이 날 조카 선물로 사준 보드게임 사보타지에요. 방해행위를 뜻하는 Sabotage가 보드게임의 제목인데요, 어떻게 하는 방해행위일까요? 조카에게 보드게임을 사주고, 게임을 하는 방법을 알기 위해 설명서도 읽고 유튜브를 봤어요. 복잡한 듯 보이던 게임이지만, 한 차례 직접 게임을 해보니 금방 알 수 있었지요. 

 

Sabotage(사보타지) : 물리적 파괴 방식을 사용해 타인의 사업/업무 등을 방해하는 행위.

Saboteur(사보추어) : 사보타지를 하는 사람, 방해꾼. 

 

인원은 3-10명까지 할 수 있네요. 저희는 보통 조카와 저의 큰 아이와 친언니, 저 이렇게 4명이서 하고 있어요. 만 8세 이상이 하는 것인데, 만 6살인 큰 아이와 만 8살인 조카와 함께 하기에 크게 무리가 없는 것 같아요. 

 

 

 

구성물을 살펴보면, 굴 카드가 44장이 있어요. 이 카드로 금 있는 쪽을 향해 길을 만들어요. 행동 카드는 27장인데, 굴 카드와 섞어서 자주 쓸 수 있는 카드지요. 저희는 금덩이 카드는 아직 활용하지 않았어요. 광부 카드 7장과 방해꾼 카드 4장으로 누가 광부이고 누가 방해꾼인지 정할 수 있어요. 

 

 

게임을 하기 위해 배치하는 방법이 안내서에 잘 나와 있어요. 위 사진처럼 배치를 해두고, 광부와 방해꾼이 정해지면 게임을 시작할 수 있지요. 남은 카드 더미는 목적지 카드 근처에 두고, 카드를 낸 후 한 장씩 가져가야 해요. 

 

 

 

이 게임의 묘미는 자신이 방해꾼이어도 그 정체를 최대한 숨겨야 한다는 것에 있어요. 일종의 심리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이들 입장에서 이런 심리적인 요소들이 재미를 더하는 것 같았어요. 

 

처음에는 아이들이 자신의 정체를 잘 감추지 못하고, 어설프게 연기를 했지만 게임을 거듭할수록 아이들도 자신의 정체를 잘 숨기며 게임을 끌고 갔던 것 같아요. 

 

광부들 입장에서는 최대한 길을 빨리 완성시켜 금이 있는 곳으로 도착하는 것이고, 방해꾼은 최대한 금을 캘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이기는 방법이에요. 서로 상충되기에 정체가 빨리 탈로 나기도 합니다. 4명이서 하면 3명이 광부, 1명이 방해꾼으로 하는 것을 규칙으로 정해두었지만, 이렇게 하면 방해꾼이 이기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희는 게임 규칙을 바꿔 광부 2명 방해꾼 2명으로 하기도 했답니다. 

 

 

아이들은 점차 복잡한 듯한 보드게임에서 재미를 더 느끼는 것 같았어요. 머리를 더 많이 굴리고 연기까지 해야 하는 보드게임이라 아이들이 어려워할 줄 알았는데, 훨씬 더 재미를 느끼더라고요.

 

아이들은 틈만 나면 사보타지 게임을 하려고 하고, 저와 언니는 최대한 미뤄서 하려고 한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여러 명이서 하기에 좋은 게임은 분명한 것 같아요.

 

모바일 게임이나 유튜브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새롭게 재미난 보드게임은 하나의 대안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엄마가 함께 해야 한다는 단점만 뺀다면 훌륭한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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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고 사보타지 심리전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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