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말고 뭐라도 해볼까?

이게 정말 마음일까? / 요시타케 신스케 글 그림 / 양지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02.24.

재미나지만 깊이 있는 내용을 위트 있게 다루는 일본 작가로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림책 작가 요시타케 신스케의 작품이에요. <고무줄은 내 거야> 책이 나오기 한 달 전에 나온 책이네요. <이게 정말 사과일까?>, <이게 정말 천국일까?>, <이게 정말 나일까?> 책을 아이들과 참 재미나게 봤었는데, 이번에 마음을 다루는 책은 또 어떠지 궁금했어요. 

 

소제목에서 이야기는 이미 시작되고 있어요. 

 

 

싫은 사람은 뭘 해도 신나지 않아.

기분 나빴던 일이 자꾸자꾸 떠오르고

"난 왜 이럴까?" 하고 점점 내가 싫어져.

 

아, 누군가를 미워하는 시간이 정말 아까워!

 

전작에서 작가가 보여줬듯 작가는 다소 어려운 주제를 심각하지 않은 듯한 뉘앙스로 파고들고 있어요. 우리가 한 번쯤 생각해봤을 법한 내용을 위트 있게 다루며, 해답을 찾아가는 느낌이에요. 이 번 그림책에서 다루고 있는 마음은, 싫어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그려보고 있어요. 

 

 

어른들은 모두 사이좋게 지낸다고 생각했는데 어른들도 싫은 사람이 있구나, 라며 말하는 장면이 나와요. 사람들 몸에 달라 붙어 있는 싫어하는 감정이 개수도 크기도 다르지만 모두 하나씩은 달고 다니며 살고 있어요. 우리의 주인공은 다양한 가능성을 떠올려 보며, 싫은 사람을 나름의 방식으로 이해하려 노력하기도 해요. 어떻게 하는 것이 싫은 사람이 원하지 않는 삶인지 보여주며, 그것에 벗어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기도 하지요.

 

그래, 나중에 어른이 되어도 싫은 사람이 있을지 몰라.

하지만 그래도 괜찮아.

 

왜냐면 곰곰이 생각해 보거나 그 자리를 잘 피하거나 당당히 맞서거나,

어떻게 할지 스스로 정할 수 있을 테니까.

 

한 번쯤 만나게 되는 싫은 사람, 그에 맞서 어떤 대응을 하느냐는 언제나 고민인 것 같아요. 피하거나, 당당히 맞서거나 두 가지 방법 중 한 가지를 정해하는 것을 제시해요. 당당히 맞서는 것은 에너지가 많이 들어 쉽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잘 피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는데, 이 역시도 상황에 따라 쉽지는 않지요.

 

 

사람과의 관계 그 중에서도 싫은 사람과의 관계가 어른이 되어도 언제나 고민스럽고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어딜 가나 나와 잘 맞지 않는 사람, 혹은 싫은 사람을 만나게 될 텐데 그 사람들을 피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닌 것 같아요. 싫은 사람과도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 그것이 지혜로운 사람이 걸어가야 할 길이 아닐까 저는 생각해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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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말 마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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