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말고 뭐라도 해볼까?

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칠 걸 그랬어! / 유다정 글 / 박재현 그림 / 미래아이 / 2008.02.04.

 

 

호주 옆에 있는 작은 섬 투발루에는 로자와 고양이 투발로가 살아요. 이들은 밥도 같이 먹고, 잠도 같이 자고, 노래도 함께 부르지만 딱 하나 함께하지 않는 것이 있어요. 바로 바다에서 수영할 때지요. 로자는 신나게 잘 놀지만, 투발루는 물에 들어가지 않고 숲으로 들어가서 놀아요.

 

로자는 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쳐주고 싶어요. 바닷물이 불어나고 있거든요. 하지만, 고양이 투발루는 물을 좋아하지 않아요. 보름달이 뜬 어느 날, 바닷물이 집 마당으로 들이닥쳤어요. 무서운 투발루는 나무 위로 올라갔어요. 로자는 물을 무서워하는 투발루가 안타까워요.

 

"아빠, 바닷물이 왜 자꾸 불어나요?"

로자가 파란 하늘을 보며 나직이 물었어.

"지국가 더워져서 빙하가 녹아내리고 있거든. 그래서 바닷물이 불어나는 거야."

"바다가 저렇게 넓은데 빙하게 녹는다고 물이 불어나요?"

"엄청나게 큰 빙하가 녹아내리니까 불어날 수밖에."

로자는 아빠의 말을 들으며 손톱만 물어뜯었어.

그러자 투발루가 까칠한 혀로 로자의 손을 싸악싸악 핥아 주었지.

로자가 슬퍼 보였나 봐. 

 

투발루 섬은 점점 물에 잠기고 있었어요. 곧 나라 전체가 물에 잠기게 될 거라고 엄마 아빠는 말했지요. 로자네 가족은 투발루를 떠나기 싫었지만, 어쩔 수 없이 떠나야 했지요. 며칠 뒤 떠나야 하는 로자는 투발루 짐도 함께 쌌어요. 투발루를 할아버지께 맡기고 가자고 하는 아빠와 수영을 하지 못하는 투발루를 데리고 가야 한다고 말하는 로자. 떠나기 전 날 로자는 추억이 가득한 투발루를 돌아다녔어요. 떠나는 날, 마지막으로 바다가 보고 싶었던 로자는 투발루와 함께 바다로 갔지요.

 

 

그런데, 물을 무서워하는 고양이 투발루는 야자나무 숲으로 들어가 돌아오지 않았지요. 곧 비행기를 타러 가야 하는데 로자는 투발루를 찾으며 울었고, 아빠는 로자를 안고 비행장으로 향했지요. 출발하는 비행기 안에서 숲에서 나온 투발루를 발견한 로자는 투발루를 데리고 가고 싶지만,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에 눈물만 흘리고 있어요.

 

자연의 역습으로 인류는 많은 고통 속에 살고 있어요. 우리나라도 올 여름 기록적인 장마로 홍수피해를 입고 있어요. 동식물을 비롯해 바다 생물들도 개체수가 급격하게 늘거나, 줄거나 하는 변화를 겪고 있어요. 이 모든 것은 지구 온난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며 생긴 변화인데, 가장 심각하게 보는 일 중 하나로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리는 것을 들 수 있는 것 같아요. 이 번 그림책도 환경 그림책으로 해수면이 높아져 바닷물에 점점 잠기는 섬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작은 섬이 점점 잠겨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로자 가족의 이야기를 재미나게 다루고 있어요. 배출하는 쓰레기 양을 줄이고, 에너지를 아껴쓰지 않는다면 지구 온난화로 인한 고통은 더욱 빨리 다가오게 되겠지요. 제로 웨이스트 운동을 하는 활동가도 점차 늘어나고 그와 관련하여 친환경 제품들도 생산 판매되고 있으나, 아직 그 심각성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이 더 많지요. 

 

우리 아이들과 저라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실천하며, 환경을 보호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겠어요.

 

 

https://coupa.ng/bIEo1W

 

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칠 걸 그랬어 (미래아이)

COUPANG

www.coupang.com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