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을 떠올리게 하고 소수로 살아가는 이들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책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다른 모습을 하고 살아가는 사람을 응원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이끄는 그림책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엄마, 아빠는
라빌의 토끼들과 다른 내가 특별한 거래.
그래서 사랑스럽고 자랑스럽대.
나도 특별한 내가 참 좋아.
주변 사람들의 인식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어떤 마음의 자세로 살아가느냐도 참으로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버니비 엄마 아빠는 버니비가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도록 자존감을 잃지 않도록 키우고 있어요.
버니비는 일 년 중 가장 큰 축제 <꽃꿀 빨리 마시기 대회>에 처음으로 참여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독자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어요. 상호 작용 요소가 돋보이는 그림책이지요. 책을 읽으면 독자는 책을 돌렸다가 바로 놓았다를 반복하게 돼요. 왜냐면 버니비가 도와달라고 말하기 때문이지요.
계속 이기던 버니비는 빵집 아저씨를 만나면서 져요. 그러면서 다른 토끼와 다른 모습을 한 스스로를 비난하지요. 자신의 존재가 쓸모가 없다고 여기며 터덜터덜 집으로 가는데, 버니비가 빵집 아저씨가 너무 빵빵해져서 날아가요.
작은 날개를 가진 버니비지만 빵집 아저씨를 과연 구할 수 있을까요?
다름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그림책이에요. 약간의 차이가 나겠지만, 우리는 모두 다른 모습을 하고 살아가요.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조화롭고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는 길이지요. 다르다고 배척하거나, 무시하거나 해서는 안되지요. 이런 사회적 인식을 성숙하게 만들기 위해 다름을 존중하는 작품을 자주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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