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말고 뭐라도 해볼까?

나는 4시간만 일한다 / 팀 페리스 지음 / 최원형 윤동준 옮김 / 다른상상 / 2017. 10. 20

<타이탄의 도구들>이란 책을 먼저 읽어 보았다. 꽤 흥미로운 작가인 것 같아, 그의 다른 저서 <나는 4시간만 일한다>란 책을 e북로 읽어보았다. 하루 4시간만 일하고, 원하는 대로 사는 삶을 구축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나온다. 그중 내게 인상적인 대목들이 몇 가지 있었다.

 

파킨슨의 법칙에 따르면, 어떤 일을 완수하도록 주어진 시간에 비례하여 그 업무의 중요성과 복잡성은 점점 더 크게 인식된다. 마감시한이 임박했을 때 불가사의한 힘을 발휘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만약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데 24시간이 주어진다면, 당신은 시간적 압박으로 인해 일의 실행에만 집중하면서 꼭 필요한 것들만 하게 된다. 똑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데 일주일이 주어진다면, 6일 동안 별것도 아닌 일을 크게 벌여 씨름하게 된다. 제발 그런 일은 없어야겠지만, 만약 똑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데 두 달이란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 일은 그야말로 정신을 좀먹는 괴물로 변해 버린다. 게다가 마감시한이 짧으면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최종 결과가 마찬가지거나 오히려 높은 수준을 보이게 된다.

 

80:20 법칙에 따르면 내가 하는 일의 80%는 비생산적이고 불필요한 일인 것 같다. 효율적이고 중요한 일은 20% 밖에 안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감시한을 길게 잡으니 일의 효율이 떨어지고, 그야말로 정신을 좀먹은 것 같은 기분이 든 적이 있다. 결국 마감에 임박해서야 집중해 일을 처리했었는데, 시간적 압박이 일을 집중하는데 꼭 필요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들이 마감이 글을 쓴다며, 마감에 임박해서야 글이 완성된다고 말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

 

1일 1포스팅이 불가능 한 일이라고 여겼었는데, 나와 약속을 하고 하루에 하나씩 올리기 시작하니 이것은 가능한 것이 되었다. 하루에 2개 3개로 포스팅을 늘려도 아마 가능할 수도 있다. 포스팅하는 글의 완성도는 떨어질 수 있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닌 것이다. 

 

전화통화할 때, 혹은 회의를 하는 상황에서도 좀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저자의 팁이 흥미로웠다. 간혹, 회의를 하며 쓸데없는 이야기로 채워지는 경우를 느낀 적이 있다. 좀 더 효율적이고 짧은 시간만으로도 가능할 것 같은데, 쓸데없는 이야기 나누느라 정작 중요한 논점에서 벗어나 시간을 허비할 때도 상당히 많다. 

 

사담은 그것이 허용된 시간에 나누고 업무적 회의 시간이나 일과 관련된 일에 있어서는 좀 더 일에 집중해서, 효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최소한만 일하는 방법으로 협상(DEAL)의 앞 글자를 딴 '정의(Definition), '제거(Elimination), '자동화(Automation)', '해방(Liberation)의 4단계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D단계 정의의 첫 글자인 D단계에서는 기존의 잘못된 상식들을 완전히 뒤집어엎는 새로운 게임의 법칙과 목표를 알려 줄 것이다. 여기서는 자기 패배적 태도를 바꾸면서 상대적 부라든가 긍정적 스트레스와 같은 개념들을 설명하겠다. 뉴리치는 누구이며 그들은 어떻게 일을 하는가? 이 단계에서는 뒤에 나올 세 가지 단계를 말하기 전에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 디자인의 기본 원리에 대해 설명할 것이다.

E단계 제거의 첫 글자인 E단계에서는 시간 관리에 관한 케케묵은 기존 관념들을 완전히 뿌리 뽑을 것이다. 이 단게에서는 내가 이탈리아 경제학자의 말을 활용하여 48시간 내에 하루 12시간 근무를 하루 2시간 근무로 바꾼 방법에 대해 꼼꼼하게 알려 주겠다. 선택적 무지를 키우고, 정보 다이어트 법응ㄹ 개발하며,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무시하는 반진관적인 뉴리치 기술을 활용하여 시간당 성취도를 10배 또는 그 이상으로 늘리도록 하라. 여기서는 럭셔리한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하는 세 가지 요소 중 첫 번째인 시간에 대해 다루겠다. 

A단계 자동화의 첫 글자인 A단계에서는 환차익 거래, 아웃소싱, 무결정 규칙을 이용하여 현금을 자동적으로 창출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할 것이다. 일괄 처리에서부터 엄청 성공한 뉴리치의 일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여기서는 럭셔리한 라이프스타일 디자인의 두 번째 요소인 수입에 대해 다루겠다. 

L단계 해방의 첫 글자인 L단계는 세계화되고 싶은 살마들을 위한 기동성 선언문이라 할 수 있겠다. 이 단계에서는 상사로부터 벗어나 멀리서 완벽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방법과 함께 미니 은퇴의 개념을 소개할 것이다. 해방이란 싸구려 여행을 말하는 게 아니다. 해방은 당신을 한곳에 묶어 두는 속박의 끈을 영원히 끊어 버리는 것이다. 여기서는 럭셔리한 라이프스타일 디자인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요소인 기동성에 대해 다루겠다. 

 

자동화 단계를 만들기 위해, 인도에 있는 원격 비서를 고용해 일을 맡기는 과정도 꽤 흥미롭게 느껴졌다. 언어적인 문제가 없다면 조금 떨어진 인건비가 저렴한 곳의 사람을 비서로 고용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언어적 장벽이 있어 국내를 벗어나서는 불가능하겠지만 말이다. 

 

책을 읽으며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 정보 다이어트가 필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년 전 이사를 하며, TV를 방으로 옮기고 주말에만 아이들이 TV 시청을 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남편과 나는 TV를 보지 않고 살게 되었는데, 나는 TV를 대신해 e북이나 책을 읽는 것으로 대체가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너무 많은 책을 동시다발적으로 읽는다는 것이다. 오디오북도 3~4권을 동시에 듣고, 식탁에 쌓아두고 부분적으로 읽고 있는 책도 10권가량 된다. 

 

한 권의 책을 마무리하고 읽는 것이 아닌, 내가 흥미롭게 생각하는 책의 챕터를 읽는 방식으로 하다 보니 책의 내용이 믹스되는 일이 자꾸 생긴다. 정보의 과잉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정보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도 나와있다 많은 정보에 노출이 되면, 시간도 많이 잡아먹고 그것에 쏟는 에너지가 늘어나 정작 필요한 일에 쓸 에너지가 부족해지는 일이 생긴다. 

 

선택과 집중이란 말처럼, 내게 실제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선택하고 집중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정보의 홍수 인터넷이란 매체의 무수히 많은 정보의 바다에서 허우적댈 것이 아니라, 일의 우선순위 알아볼 것의 우선순위를 정해 그것이 아닌 불필요한 정보들에 대해 차단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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