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말고 뭐라도 해볼까?

말놀이 동시집 2 동물 / 최승호 시인 / 비룡소 / 2020.02.14.

큰 아이가 학교에서 받아온 동시집이에요. 시집 <대설주의보>, <고슴도치의 마을>, <반딧불 보호구역>, <세속도시의 즐거움> 등과 그림책 <누가 웃었니?>, <구멍>, <내 껍질 돌려줘!> 그리고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시리지 5권을 낸 시인이지요. 오늘의 작가상, 김수영 문학상, 대산문학상, 현대문학상도 수상한 시인이랍니다.

 

지난 2월 최근 5권의 시집을 냈는데, 그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동물에 관련된 동시집이에요. 

 

제비

 

제비라는 말을 함부로 쓰지 마세요.

수제비가 뭐예요.

족제비가 뭐예요.

물수제비는 또 뭐냐고요.

 

정말 말놀이를 하는 듯한 동시인데 아이가 좋아해요. 아침 식사 후 재미있다며 동시를 읽더라고요. 아이가 읽어주는 동시를 듣는데 저도 재미있었어요. 말놀이를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동시인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말놀이 동시집이 아닌가 싶어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읽히기 좋은 시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한글을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들려줘도 좋을 것 같고요. 그런데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에 수록되기도 했지만, 중학교 1, 2학년 국어 교과서에도 수록되었다고 하네요. 1 모음편, 2 동물편, 3 자음편, 4 비유편, 5 리듬편 총 5권인데, 큰 아이는 2편인 동물을 받아 왔더라고요. 평소 곤충과 동물에 관심 많은 아이라 이 동시집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매일 아침 시 한 편씩 외워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학교 선생님께서 자신이 좋아하는 시를 외워 오라는 숙제를 내주셔서 그런지 아이는 자주 시집을 보더라고요. 아이들이 좋은 시를 외우는 것은 문장력을 기르기 좋은 것 같아요. 아이가 좋아하는 시에 단어만 비워두고 시를 지어보도록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제대로 된 시집을 보여준 적이 없었는데 담임 선생님의 지도로 좋은 시집을 보게 되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아이도 좋아하지만 제가 읽어도 좋다고 여겨지거든요. 지금 2편 시집을 충분히 보고 나면 다른 편도 읽어보도록 해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림책이나 동화와는 또 다른 묘미가 느껴지는 동시가 아닌가 생각돼요.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2: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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