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말고 뭐라도 해볼까?

 

나의 하루도 4시 40분에 시작된다

새벽 기상을 실천한 지 일 년이 넘은 것 같아요. 일 년이란 시간 동안 제 삶의 긍정적인 영향은 말할 것도 없어요. 처음엔 새벽 수영을 다닐 목적이었지만, 코로나로 수영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저는 새벽 기상을 유지했어요. 그 무렵 시작한 티스토리에 글 쓸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였어요. 아이들이 집에만 있어 따로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기 때문이지요. 6시에 일어나 글을 쓰는 시간이 늘어 갈수록 저에게 집중하는 시간도 함께 늘었던 것 같아요. 

 

바쁜 일상을 사느라 외면해 온 나의 내면과 마주하는 일은 새벽 시간이 제게 준 선물과 같은 일이었던 것 같아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나와 마주하면서 새롭게 도전하고 실천하고 이루고 있는 일들도 자연스레 늘어난 것 같아요. 저자처럼 대단한 스펙을 쌓지는 못했지만, 두 아이를 키우며 사업이란 것도 시작했고 일정 부분 성과도 내고 있다는 부분은 지금 생각해도 놀라운 일이 아닐까 생각해요. 

 

새벽 기상이 아니었다면, 제 삶의 큰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몰라요. 지금은 새벽 기상은 물론이고, 매일 30분 운동도 실천하고 있어요. 이런 좋은 습관을 유지하는데 새벽 기상을 통해 작은 성취감을 느낀 덕이 아닐까 생각해요. 하나의 좋은 습관을 내 것으로 만들고 나니, 또 다른 좋은 습관을 통해 나를 발전시키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코로나를 핑계로 우울한 나날을 보냈다면 제 삶은 1년 전과 크게 달라질 수 없었을거라 생각해요. 저의 실행력, 용기, 도전하는 정신을 통해 저는 1년 전에 비해 많이 발전했다고 저는 생각해요. 이런 기조로 새로운 무언가를 계속 도전하고 실천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엄마가 되면서 육아휴직을 반복하고 경력이 단절되었지만, 엄마는 그냥 엄마로만 살지 않았다고 아이들에게도 말하고 싶어요. 엄마라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끊임없이 도전한 여성이었다고 아이들에게 말하고 싶네요. ^^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하기

 

어린 시절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었던 저자의 삶에 대해 책은 일정 부분 다루고 있어요. 친구들의 따돌림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좌절하지 않고 수영을 하면서 그 어려운 상황을 극복한 이야기가 상당히 인상적으로 느껴졌어요.

 

동일한 환경과 조건에서 누군가는 크게 발전하고 성장하지만, 누군가는 좌절해서 힘든 삶을 살아가지요. 어려운 상황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것을 핑계 삼아 스스로를 위로하는 사람도 있어요. 저자는 위기를 기회로 만든 사람인 것 같았어요.

 

새벽에 일어나 하는 일련의 활동들은 제가 좋아하고 요즘 하고 있는 일들과 겹쳐지는 부분이 많아 동질감이 느껴졌어요. 또한, 저자가 새벽 기상에 갖고 있는 생각 또한 많은 부분 공감이 되었어요. 그래서 고개를 주억거리며 보게 되더라고요. 

 

내가 실천하지 못하는 것을 하고 있는 사람의 책을 통해, 동기 부여를 하고 실천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저도 하고 있는 일련의 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의 글을 통해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확신을 얻고 싶었던 것 같아요. 맞아, 내 생각도 그렇지...라고 말이죠. 

 

유퀴즈에 나온 저자의 인터뷰가 인상적이었는데, 책도 상당히 흡인력 있게 잘 읽었네요.


 

새벽 기상의 효과는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행동은 정신 건강에 실제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70만 명의 유전자를 분석한 한 연구에 따르면, 아침형 인간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우울증 위험이 낮고 주관적인 행복감이 높다고 한다. 인간의 생체 리듬은 24시간보다 약간 긴데, 빛을 감지하는 망막 세포가 매일아침 24시간에 맞춰서 이를 초기화해 일상에 잘 적응하도록 돕기 때문이다.  p.42

 

피곤하다고 계속 침대에 누워 있으면 달라질 수도, 멀리 갈 수도 없다. 반면 무거운 몸을 일으켜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면 상상 이상의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이때 실패할까 봐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새벽에 일어났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다른 사람들보다 한 걸음 더 앞서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p.66

 

새벽 기상으로 확보한 시간은 인생의 보너스 타임이다. 회사의 업무나 학교의 과제처럼 이 시간에 내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없다. 따라서 이때는 어떤 일을 해도 잃는 것이 없다. 즉, 새벽은 내가 억지로 해야 하는 일이 아닌 하고 싶었지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을 그냥 질러보는 시간이다.

평소 같으면 상상만 하고 말았을 일들, 정말 시간이 남는 게 아니면 굳이 하지 않았을 행동을 새벽에 저질러보자. 날이 밝아옴과 동시에 다가오는 기회가 보일 것이다. 그 행운을 그냥 잡기만 하면 된다. p.68

 

요즘도 나는 새벽에 도전의 시간을 갖는다. 물론 아침 일찍 일어나 생소한 무언가에 도전하는 게 피곤하고 힘들 것이다. 목적지가 보이지 않을 때도 많을 것이다. 나 역시 매번 성공적인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보너스 타임에 실패한다고 해서 본 게임에 실패하는 것은 아니다. 얼마나 남았는지 생각하지 않고 한 발 두 발 묵묵히 걸어가다 문득 뒤를 돌아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멀리 왔다는 사실을 알아챌 것이다. 그리고 이 사실을 깨달은 순간 더욱 앞으로 질주할 힘을 얻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새벽 기상의 진정한 마법이다.  p.72

 

새벽 기상을 수월하게 성공하는 사람들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생긴 여유 시간에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 또는 추가 자유 시간을 확보했다는 것을 큰 보상으로 여긴다. 이를 통해 매일 조금씩 변화하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지금보다 발전한 미래를 상상하며 새벽 기상을 계속하고 싶다는 열정과 의욕을 키운다. p.96

 

공부는 삶의 끝없는 숙제다. 배움을 중단하고 발전이 없으면 회사에서든 인생에서든 매년 같은 자리에만 머무르게 된다. 아무리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는 직장인이라도 실무에 필요한 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그러니 이번 기회에 일찍 일어나 자신의 전문 분야를 파고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p.138

 

이제는 시간을 관리하지 않는다. 대신 나 자신을 관리한다. 이를 위해 매일 조금씩, 천천히, 하나씩 성장하는 데 집중했다. 그리고 그렇게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의미 있는 보상이 주어졌다. 어떤 일이든 꾸준하게 계속하는 습관은 물론 또 다른 목표를 설정할 원동력이 생긴 것이다. p.160

 

우리는 잔잔한 일에 너무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곤 한다. 실제로 시간이나 에너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마음에 여유 공간이 없어서 늘 바쁜 것이다. 이럴 땐 마인드 미니멀리즘이 필요하다.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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