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일기 5편] 포상금

벌써 7개월

사업자를 내고 본격적으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지 벌써 7개월이 되었어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쩔쩔매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많은 경험을 쌓고 배우며 나아가고 있네요. 제가 이용하고 있는 사무실에서 입주사들을 대상으로 일정 금액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는 입주사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어요. 

 

처음 4개월 동안은 그저 포상금을 받는 대표님들을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봤던 것 같아요. 소박하게 한 달 순수익 100만원만 넘겨 봤으면, 한 달 매출 1000만 원만 넘겨봤으면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3월부터는 저도 포상금을 받을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했더라고요. 물론, 사무실에서 포상금을 받는 사람들 중 가장 적은 매출을 내고 있긴 하지만 말이죠.

 

이사로 집중하기 어려웠던 4월과 5월

 

이사로 인해 업무에 차질을 빚기도 했어요. 한 달 가량 이삿짐을 보관 이사에 맡기고, 시댁에서 지내기도 했어요. 아무래도 안정적인 주거 상태가 아니라, 불안한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오롯이 일에만 집중하기 어렵더라고요. 

 

매일 해야 할 일에 집중하려 노력했지만, 놓치는 부분도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지난, 5월엔 매출이 급감한다고 느껴지기도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크게 떨어지진 않은 것 같아요. 

 

오프라인 사업도 분석하고 탐구하고 연구하면서 나아가듯, 온라인 사업도 좀 더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 부단하게 연구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 같아요. 그저 가만히 있어도 매출이 발생하는 일 따윈 절대 일어나지 않는 곳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나아갈 길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부분을 더 신경 써야 매출이 늘어나는지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어요. 이 업을 먼저 시작하신 사장님들께 귀동냥으로 듣기도 하고, 나 스스로 깨우치게 되는 부분도 있었어요. 

 

이제 실행하고, 실천할 일만 남았지요. 매일이 시간과의 싸움의 연속인 것 같아요. 사업을 하고 있지만, 아내와 엄마의 역할을 한 번씩은 며느리와 딸의 역할도 해야 하기에 사업에만 집중하기가 어려워요.

 

그래도 조급해하지 않고, 욕심내지 않고 천천히 나아가려고 하고 있어요. 속도는 느려도 단단하게 다져가며 발전해 나가고 싶어요.

 

그 어떤 일을 하던 장애물이 따르기는 마련인 것 같아요. 그것을 어떤 자세로 받아들이냐는, 내가 앞으로 발전하는 사업가가 될 것인지 도태하는 사업가가 될 것인지를 결정하는 요인이 아닐까 생각해요. 오늘도 긍정적인 마음 자세로 나아가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