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3개월에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어요. 첫 달에 예상하지 못했던 성과를 내고, 다음 달이었던 12월엔 첫 달의 두 배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상당히 고무적인 상태로 한 달을 보냈던 것 같아요. 연말이 되면서 택배 물량이 몰렸고 덩달아 CS도 많아져서 바쁜 시간들을 보냈던 것 같아요.
그리고 2021년 새해가 밝았지요. 연말 연초 연휴가 반복되어서인지 매출이 갑자기 급감했어요. 일시적으로 매출이 줄었으리라 생각하고 시간이 지났지만,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던 것 같아요.
코로나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어서 그런 것인지, 연말에 비해 연초에 쇼핑할 기회가 줄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확연하게 줄어든 매출로 인해 고민이 깊었던 것 같아요.
급격하게 늘어났던 매출이 저의 실력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체감했어요. 그냥 일시적인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고정적으로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저만의 무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만의 무기라고 내세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이런저런 강의를 찾아보고 자료를 찾아보며 분석을 하기 시작했어요. 내가 판매하고 있는 플랫폼에 대해 좀 더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무턱대고 물건을 등록할 것이 아니라 각 마켓의 특성을 분석해서 로직을 알아내고 그것을 적용해보는 시간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다양한 프로그램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배웠다면, 이젠 그 프로그램을 어떻게 잘 사용할지에 대한 저의 본격적인 고민이 시작된 시점이기도 한 것 같아요.
매출이 줄어도 늘어도 흔들림 없이 내가 해야할 일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매출이 좋아졌다고 들떠 있을 것도 아니고, 매출이 빠졌다고 낙담할 일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이제 고작 세 달째 하면서 그리 쉽게 매출을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 것은 욕심이 아니었을까란 생각도 하게 되더라고요.
일단 기본에 충실할 것. 그리고 시장 조사를 열심히 해서 적용하는 것에 집중해보려고 해요. 물론, 기술적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하고 배우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계속 반복적으로 프로그램을 다루다 보면 내 손에 익숙해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계절은 한 번 정도 겪어야 이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해요. 걸음마 단계에서 달려갈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은 너무 큰 욕심이 아닌가 생각해요. 일 년 동안 다양한 시도와 경험들이 쌓인다면,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또 지속할 수 있을지의 여부에 대한 답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요.
나뿐만 아니라, 시기적으로 모든 판매자들이 겪는 일에서 크게 동요하지 않고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잘 수행한다면 결과는 분명 좋아지리라 기대해요. 떨어진 매출로 인해, 좀 더 단단한 나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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