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도 저도 좋아하는 작가 모 윌렘스 작품이에요. 아이들과 도서관에 갔다 발견하고 읽었는데, 재미있어 빌려왔지요. 영어로 무언가를 읽는 것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이지만, 그래도 이 책은 재미나게 읽더라고요. 사실 읽지 않아도 무슨 내용인지 그림으로 유추가 가능한 그림책이긴 하지요.
좋아하는 작가라 작품을 찾아보다 알게 된 시리즈 중 하나가 이 둘이 나오는 캐릭터의 시리즈예요. 2년 전 이 시리즈 작품을 유튜브로 잠시 본 적이 있었는데, 재미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책으로 집어 들어 읽은 것은 이 번이 처음인 것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충분히 가지고 있는 작품이지요.
이 참에, Elephant & Piggie 시리즈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코끼리 머리에 새가 한 마리 날아와요. 코끼리는 친구 피기를 통해 자신의 머리 위에 상황을 전해 듣게 되지요. 어느 순간 새는 두 마리가 날아오고, 두 마리의 새가 코끼리의 머리 위에서 사랑에 빠지는 상황이 펼쳐져요. 이어, 알을 낳고 부화하는 과정까지.
이 재미난 설정을 아이들은 정말 즐겁게 읽었어요. 저 역시 읽으며 즐거운 마음이 들었지요. 유쾌한 느낌의 작품은 옆에 두고 한 번씩 보고 싶더라고요. 모 윌렘스 작품들이 전반적으로 유쾌하면서도 위트가 느껴지고, 그러면서 작품성도 갖고 있다는 생각을 해요. 아이들도 저도 좋아하는 이유겠지요.
이 두 친구의 대화가 얼마나 재미있게 느껴지는지, 읽어보면 알 수 있답니다. 원서로 읽으며, 번역되어 나온 책은 또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긴 하네요. 원서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기를 바라봅니다.
짧은 콩트를 본 듯한 느낌이었어요. 아이들과 언어 상관없이 이렇게 그림책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고 즐거워요. 아이들이 영어를 익히는 과정에서도 좋은 그림책이 함께 한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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