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말고 뭐라도 해볼까?

식당 바캉스 / 심보영 / 웅진주니어 / 2019.07.22.

사진출처 : 교보문고

어머니는 오랫동안 식당 바캉스를 열었어요. 지치고 힘들 때면 그곳으로 훌쩍 날아가 언제나 맛있는 이불을 덮고 꿀잠을 잤답니다.

 

작가 소개에 있는 말인데요, 정말 공감가는 내용이네요. 아이들이 방학을 할 때마다 친정에 가서 친정엄마가 정성 들여해 주신 음식을 먹고 있노라면 내게 바캉스가 따로 없는 것 같다고 느낄 때가 있거든요. 먹고 있지만, 쉬고 있는 느낌이 들고 그냥 힐링이 되는 것 같은 마음인데 작가도 그런 느낌을 말하고 있는 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표지부터가 정말 재미난 것 같아요. 붕어빵이 바퀴를 달고 어딘가 달리고 있는 것 같아요. 어디로 가는지 한 번 따라가보실까요? 

 

 

우리네 직장인들의 모습인 것 같아요. 바쁜 업무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많은 업무와 바쁜 일과를 보내는 직장인들 말이죠. 밤이 어둡도록 업무에 매달리는, 보기만 해도 피곤할 것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죠.

 

그런데 사장 야옹이 티켓을 주며 대신 다녀오라고 하네요. 신나게 떠나는 우리의 주인공은 식당 바캉스 패키지를 떠나게 됩니다. 구불구불 골짜기를 따라가니 신기한 풍경이 펼쳐지는 거죠. 어묵 온탕, 냉면 냉탕에서 온천을 즐깁니다. 고소한 공연에서는 반숙이와 각종 야채들의 공연을 관람합니다. 

 

든든한 쇼핑에서는 음식으로 만든 가방과 음식으로 만든 신발을 구경하고 김밥 침대와 돈가스 소파를 체험해요. 음식으로 다양한 바캉스를 즐기는 장면이 아이들에게 꽤 신선하고 재미나게 느껴지는 듯했어요. 그림 하나하나 짚어보며 꼼꼼하게 살펴보기도 하고요. 

 

바캉스 패키지에 마지막 코스인 달달한 꿀잠 차례인데요, 그때 우리의 주인공은 옛날손짜장 집을 발견하게 돼요. 구수한 냄새를 풍기며 아이들이 짜장면을 먹고 있고, 주인공도 열심히 먹습니다. 짜장면 먹은 아이들 입을 닦아주시는 할머니, 주인공의 수염도 열심히 닦아줍니다. 다 먹은 주인공은 할머니가 만들어준 오므라이스에 누워 꿀잠을 자며 이야기가 끝이 나요.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에 우수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기발한 상상력과 엉뚱한 전개때문인지 아이들이 무척 재미나게 읽고 또 읽은 작품이에요. 

 

지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음식으로 즐기는 바캉스를 보여주고 있어요. 이렇게 맛난 음식을 먹으면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요. 아이들과 가볍게 읽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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