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말고 뭐라도 해볼까?

토요일 아침이면 항상 산에 다녀와요. 청설모도 많이 보고, 꽃도 많이 핀 산이 얼마나 좋던지요. 기분 좋은 산행 후 핫케익믹스 가루를 사서 집에 왔어요. 남편과 아이들에게 핫케익을 해주고 싶은 마음에서죠. 여러 핫케익 가루를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요것이 촉촉하니 맛난 것 같아요. 아이들이 어려 생협 핫케익 가루로 많이 해줬는데, 이 핫케익 가루를 맛본 뒤 촉촉함에 반해서 갈아탔어요.

 

집에 있던 계란과 우유를 큰 그릇에 담고 쉐킷쉐킷 해줍니다. 용량을 재서 정확하게 넣는 것을 좋아하는데, 용량 컵이 왜 안 보이는지 오늘은 느낌으로 대충 잡아했네요. 

 

우유 계란을 잘 섞었다 싶으면, 거기에 핫케익 믹스를 적당히 넣고 또 열심히 저어주어요. 아이들이 봤다면 자신이 하겠다면 또 난리를  피웠을텐데, 고맙게도 아이들은 주말 특권 TV를 시청을 열심히 하느라 엄마가 요리하는지도 모르고 있었네요.

 

열심히 다 섞고 나면, 후라이팬에 불을 올려야죠. 참, 저는 핫케익은 버터에 구워요. 버터 향이 고소하니 좋아서 핫케익이 더 맛난 느낌이 들거든요.

 

 

집에 항상 버터를 구비해놔요. 썰어둔 버터도 있고, 안 썬 버터도 있지요. 보통 무가염 버터를 쓰고 있어요.

 

 

버터가 센 불에 타버리니 약한 불로 핫케익을 굽습니다. 서서히 녹고 있는 버터 보이시나요? 한 번에 3개씩 두 번 구우면 우리 가족이 먹을 양은 충분한 것 같아요.

 

핫케익만 주면 아이들도 남편도 분명 배고파 할 것 같은데 말이죠. 그래서 계란을 하나씩 구웠어요. 계란을 구우며 생각하니, 어제 볶음밥 하고 남은 베이컨이 떠오르더라고요. 오호!! 베이컨도 구웠습니다.

 

베이컨을 구으니 아이들이 소시지 굽는 줄 알고, TV보는 방에서 나와 주방에 들락거립니다.

계란, 베이컨, 핫케익!! 조합이 호텔 조식 느낌 안나나요? 그래, 느낌이라도 내보자 싶어 토마토와 바나나까지 토핑으로 얹어줬어요. 

 

 

 

호텔 조식에 빠지지 않는 커피(우유에 더치커피 원액 40ml정도 탄)도 준비하고, 남편이 좋아하는 오렌지 주스도 컵에 따라 준비합니다. 아이들에겐 뭐가 좋을까 보니, 최근에 사둔 당을 줄인 요구르트 엔요가 있네요. ^^

 

전 메이플 시럽이나, 케첩을 별로 안좋아해요. 물론, 아이들과 남편은 좋아하지요. 제가 안 좋아하니, 잘 안 주게 되고 집에 시럽류가 잘 없어요. 하하 그냥 먹는 습관을 들이는 거죠 뭐. 남편이 메이플 시럽 없냐고 물으면, 꿀이라도 부어 주려고 했는데, 남편도 이젠 적응한 것 같아요. 그냥 잘 먹더라고요. 히히

 

 

 

남편과 제 계란후라이엔 제가 좋아하는 시즈닝을 조금 뿌렸어요. 코스트코에 파는 시즈닝이요. 양이 상당히 많아 한 번 사면 6개월은 먹는 것 같아요. 

 

 

정성스러운 엄마의 상차림에 감동한 아들이 얼굴을 만들어 보여주네요. 바나나와 토마토로 눈을 만들고, 베이컨으로는 입을 만들었어요.

 

 

옆에 앉은 남편도 거드네요. 계란으로 머리까지 만들고, 말하는 얼굴이에요. 하하하

 

아들은 보태어 망고도 만들었어요. 그 뒤로도, 아들의 작품 활동은 계속되었어요. 먹는 내내 만들기 놀이를 하며 먹었답니다. 

 

비교적 간단한 재료로, 호텔 조식 분위기 내보세요. 하하 ^^

 

 

 

 

 

 


제 돈 주고 직접 사서 요리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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