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말고 뭐라도 해볼까?

코끼리 / 제니 데스몬드 글 그림 / 서지희 옮김 / 고래뱃속 / 2019.03.25.

제니 데스몬드 작가의 <흰 긴 수염고래>와 <북극곰>을 2018년에 봤었어요. 그림이 참으로 인상적이라 좋았던 것 같아요. 이 번에 나온 <코끼리> 책도 표지 그림부터가 아주 인상적이에요. 살아 있는 코끼리가 나를 향해 걸어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작가는 살아있는 듯한 코끼리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수채화 물감, 아크릴 물감, 연필, 크레용, 판화까지 다양한 기법으로 작업을 했다고 해요.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에 대한 관심이 많은 제니 데스몬드 작가는 흰 긴 수염고래와 북극곰에 이어 세 번째 작품으로 <코끼리>를 펴냈어요. 

 

 

앞쪽에 작가의 말이 담겨 있어요. 코끼리에 대한 책을 쓰기 위해 그가 쏟은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것 같아 읽으며 숙연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코끼리가 사교적이고 감성적인 동물이라는 사실은 예전에 아이와 읽었던 책을 통해 알고 있었어요. 동물들 중 유일하게 나름의 장례의식을 치르는 동물이 코끼리라고 봤어요.

 

 

소년이 엎드려 코끼리 책을 읽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되요. 소년이 읽는 책이 <코끼리> 그림책이네요. 기억력이 굉장히 좋은 영리한 동물 코끼리는 사막에서도 수년 전 먹은 먹이와 물을 기억한다고 해요.

 

 

아프리카코끼리와 아시아코끼리의 비교 그림을 보니, 이들의 차이를 확연하게 알 수가 있어요. 평소에 코끼리라고 하면 아프리카코끼리를 생각한 것 같아요. 그런데, 동남아에서 여행 중 봤던 코끼리는 아시아코끼리였어요. 책은 아이들 눈높이에서 이해하기가 쉽도록 설명이 잘 나와 있는 것 같아요. 코끼리의 발가락, 발바닥, 귀, 코, 상아에 대해서 말이죠.

 

암컷 코끼리 무리에서 우두머리는 보통 나이가 가장 많은 코끼리라고 해요. 가장 지 헤로우며, 무리의 대장이자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요. 어린 수컷은 암컷 무리와 지내지만 혈기왕성한 10대가 되면, 무리를 떠나 혼자서 지내거나 수컷 무리에 합류해요. 22개월 새끼를 품고 있다가 새끼를 낳는 어미 코끼리는 2~5년 정도 새끼 코끼리와 딱 붙어 지내요. 새끼를 끼고 끼우는 기간은 사람과 비슷한 것 같아요. 

 

 

코끼리는 처음부터 코를 잘 사용할 줄 알았는데, 새끼 코끼리가 코를 사용하는 방법을 익히는데 1년이란 시간이 걸린다고 해요. 코끼리의 존재는 다른 식물과 동물에게 특히 중요한 '핵심종(Keystone species)'이에요. 핵심종 코끼리가 멸종된다면 생태계가 받을 영향도 크겠지요.

 

코끼리가 죽고 나면, 가장 가까운 가족들이 죽은 코끼리 곁에 며칠간 머물러요. 
시체를 쓰다듬고, 발로 어루만지고, 풀, 나뭇가지나 흙으로 덮어 주지요.
시간이 지나, 코끼리는 죽은 코끼리의 뼈만 남은 장소로 다시 돌아오곤 해요.
어쩌다 모르는 코끼리의 뼈를 발견하게 되면, 코끼리는 호기심을 갖고 잠시 멈춰 서서 코로 살며시 만져 보아요.

 

죽음이란 것을 인지하고, 이것에 슬픔을 표현하는 코끼리가 신기해요. 이처럼 감성적인 코끼리를 학대하여 그림을 그리게 하는 동남아 일부 나라들에서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아주 해로운 일이란 걸 알아야 해요. 

 

이미지 출처 : Paul Esson (Elephant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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