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체험학습 가는 날 / 존 헤어

달 체험학습 가는 날 / 존 헤어 지음 / 행복한그림책 / 2019.07.05.

<달 체험학습 가는 날>은 글이 없는 그림책입니다. 둘째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책이에요. 미래에는 체험학습을 하러 달에 가는 것이 대수롭지 않은 시대가 될지도 몰라요. 하루 만에 다녀올 수 있는 관광 코스로 각광받을지도 모르지요. 

 

얼마 전 아이들과 <나는 화성탐사로봇 오퍼튜니티입니다>를 인상적으로 봤는데요, 이번에는 달에 상륙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놓은 그림책이에요. 표지에 달에 가는 우주선을 타는 아이들 그림이 있어요. 달에 상륙한 아이들은 선생님으로 보이는 사람을 따라가지요. 

 

 

우리의 주인공은 혼자 뚝 떨어져서 걷고 있어요. 선생님의 설명을 듣는 아이들과는 달리 주인공은 스케치북과 크레파스를 이용해 혼자만의 장소에서 지구를 그리고 있지요. 그러다 깜빡 잠이 들었어요. 눈을 떠보니, 친구들과 선생님이 보이지 않아요. 지구로 돌아가는 우주선이 이미 출발한 뒤지요. 달려가 손을 흔들어보지만 소용이 없어요.

 

 

우리 주인공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그림을 그리다가, 외계인 친구들을 만나게 돼요. 인간에게 위해를 가하는 외계인이 아니에요. 우리 주인공처럼 호기심이 가득한 외계인이지요. 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다 보니, 우주선이 다시 되돌아와 우리 주인공을 데리고 가요.

 

선생님 뒤만 따라다니는 아이들이 겪지 못한 놀라운 체험을 우리 주인공은 겪게 되었어요. 다소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 그가 체험한 경험은 아주 놀라운 것이었지요. 

 

이 책을 몇 차례나 반복해서 본, 둘째 아이는 달에 가고 싶다는 말을 했어요. 그런데, 외계인은 무서울 것 같아서 만나고 싶지 않다고 하네요. 우리가 하늘에 밝은 빛으로만 보던 달에 체험학습을 갈 수 있다는 상상만 해도 신기하긴 해요. 그러나 이 것이 먼 미래의 일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들어요. 세월보다도 과학기술은 빠른 발전을 보이고 있으니 말이지요.

 

글이 없는 그림책이지만, 둘째아이는 읽어달라고 요청을 해요. 저는 읽어줄 때마다 다른 내용을 지어서 저만의 스토리로 만들어 읽어주었어요. 둘째 아이가 좋아할 거라 예상하지 못한 책인데, 의외의 반응에 저도 고무되기도 했어요. 아이에게 다양한 장르의 다양한 책들을 읽어주고 싶어요. 지금처럼 외출이 제한되는 상황에서는 더욱더 추체험이라도 즐기고 싶네요.

 

https://coupa.ng/bygFJ0

[행복한그림책]달 체험학습 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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