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와 토토. 표지에서부터 귀여움이 물씬 느껴져요.
예쁜 노랑과 예쁜 주황이 시선을 끄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인터넷 서점에 올라온 메인 페이지는 주황색이 아닌 분홍색으로 보이네요.
사진에도 형광빛 도는 주황색이 담기진 않네요.
실제로 보면 표지가 노란색도 예쁘고 주황색도 참 예쁘게 그려져 있어요. ^^
표지 그림에서 내용을 유추할 수 있어요. 원숭이 모모는 노란색을 좋아하고, 토끼 토토는 주황색을 좋아하지요.
그런데 모모는 자신이 좋아하는 색을 토토에게 자꾸 권해요. 자신이 좋아하니, 토토도 좋아할 거라 생각하는 것 같아요.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는 시기의 아이들도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아요. 점차, 시간이 지나고 자라면서 타인의 감정이나 입장을 생각하게 되지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존중 받지 못한 토토는 결국, 모모에게 쪽지 하나 남기고 가버려요. 남겨진 모모는 토토가 왜 화가 났는지 알지 못해요. 곰곰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 깨닫게 된 모모.
토토에게 줄 선물을 하나 들고, 토토를 찾아가는 모모. 이 둘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타인으로부터 공감을 얻고, 존중 받는 것은 굉장히 큰 즐거움이 아닐 수 없어요.
뭐, 물질적으로 대단한 것이 필요하지 않아요.
단순한 진리지만 상대를 이해하고, 존중한다면 좋은 친구관계를 맺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노란색과 주황색으로 구분해 시각화 해두니 이해도가 높은 것 같아요.
둘째에게 토토가 화난 이유에 대해 물어봤어요.
"주황색이 좋은데 자꾸 노란색을 줘서 화났어."라고 분명하게 말하네요.
일러스트가 단순한 색감을 사용했지만, 참 예쁘다는 느낌이 들어요.
작가 이력을 보니 이 책을 2019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이되었네요.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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