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날을 하루 앞두고 8살 9살 어린이들에게 읽어주었어요. 찬찬히 읽어주며, 이 그림책은 아이들보다 어른이 먼저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린이가 누구인지 조근조근 알려주는 느낌의 책이지요.
어른 눈높이로 알려주는 어린이가 아닌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알려주는 어린이지요.
'오래된 노란 강아지 인형을 마음속 깊이 간직한 어른들에게' 바친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은 어린이와 함께 살아가는 어른들이 먼저 보아야 할 책입니다.
어린이는 손도 작고 발도 작지만, 때로는 어른들이 깜짝 놀랄 만한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어린이가 사는 세상은 우주보다도 넓지요. 어린이는 생김새도, 마음씨도, 하고 싶은 것도
다 달라요. 그건 어른도 마찬가지지요. 지은이는 어른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몰랐던 어린이 세계를 차근차근 들려줍니다.
모든 어른들이 어린이 시절을 겪은 후 어른이되지요. 그런데, 어른이 되면 어린이 시절을 또 쉽게 잊는 것 같아요. 어린이 날을 맞이하여, '어린이'들의 대한 생각을 한 번 가져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한 번 읽어보기에 좋은 것 같아요.
개성 넘치는 어린이들 모습을 그린 그림이 인상적이고, 어린이들에 대한 인간애가 느껴지는 글도 인상적으로 다가와요. 어린이란 존재에 대한 생각을 해본 적이 크게 없는 것 같은데, 이 책을 보고 나면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같아요.
어린이와 함께 살고 있는 사람으로 '어린이'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 되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아요. '어린이 날'이 단순히 아이들에게 장난감 선물을 사주는 날로 국한되지 않도록, 아이들의 인권에 대한 고민과 그 시기에 겪는 변화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어린이에 대한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니, 고마운 책으로 느껴지기도 하네요. 아이들은 생각보다 재미없어 하지만, 저는 의미 있는 그림책을 느껴졌어요.
육아서적을 읽으며, 아이들 훈육에 대한 고민을 하기에 앞서 어린이란 존재에 대한 깊은 고찰을 하기에 이 그림책은 손색이 없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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