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말고 뭐라도 해볼까?

이상한 집 / 스티븐 프라이어 / 시공주니어 / 2020.02.25.

작가 스티븐 프라이어 - 아트 디렉터이자 디자이너이다. 호주에서 태어나 디자인을 공부하고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여러 광고 회사에서 일했다. 현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서울을 오가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늘 다르게 생각하고 상상하기를 좋아해서 틈틈이 어린이를 위한 스토리텔링과 그림 그리는 일에 자신의 열정을 쏟고 있다. <이상한 집>은 새로운 캐릭터를 구상하며 떠올린 이야기로, 유머와 반전이 살아 있는 작품이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굿모닝 미스터 푸>, <북유럽으로 떠나는 색칠여행>, <눈을 크게 뜨고>, <알파벳 동물원>, <강아지가 딱이야>들이 있다. 

 

툭-툭-툭-툭 

디케이가 달려.

노란색 스쿠터를 타고 달려.

 

우리의 주인공 디케이가 등장해요. 눈이 3개인 디케이는 두리번거리며 낮밤을 가리지 않고 무언가를 찾으러 다녀요. 그리고 찾은 곳에 방 만들기 공사를 시작해요. 어마어마한 장비를 가지고 말이죠. 첫번째 방을 완성한 디케이는 피곤함에 잠을 자려고 누워요. 그런데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요. 무서워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지요. 

 

 

다음 날에도 이상한 소리가 들렸지만 디케이는 계속해 작업을 해요. 낮에도 밤에도 쉬지 않고 부지런히 움직여 집 짓는데 집중을 한답니다. 매일 구멍을 뚫어 방을 하나씩 만들었어요. 서재, 화장실, 거실, 부엌, 욕실. 드디어 디케이의 '즐거운 나의 집'을 완성시켰어요!

 

 

그런데 이상한 소리와 함께 나의 집을 누군가 지켜보는 느낌이 들어요. 과연 누가 지켜보는 것일까요? 

 

반전이 매력적인 이번 그림책을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어요. 보고 또 보고 반복해서 여러번 반복해서 봤지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치과에 가는 것을 무서워하지요? 어른들 중에도 치과에 가는 것을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충치균 디케이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표현한 그림책이 아닌가 생각해요.

 

우리 아이들이 느끼는 충치균에 대한 공포를 재미나게 풀어놔서, 아이들이 충치 치료를 하기에 앞서 이 그림책을 본다면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봤어요. 양치질을 잘하자고 하는 그림책은 많아요. 하지만 충치균을 이처럼 재미난 친구로 묘사하여 아이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유발하는 책은 좀처럼 만나기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동일하지만, 훨씬 세련된 형태를 띄고 있는 그림책이 이 번 그림책인 것 같아요. 알고 보면 생활 습관 그림책이지만 문학적인 작품에 더 가까운 작품이 아닐까 생각해요. 

 

저자가 냈던 작품들을 찾아봤어요. 애플비에서 나온 그림책도 2권이나 있는데, 이 그림책에 앞서 작품성으로 평가하는 책은 한 권인 것 같더라고요. 그 책도 시공주니어를 통해서 작품을 낸 것 같아요.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만드려 애쓰는 작가가 아닐까 생각해요.

 

처음 이 그림책을 봤을 때,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이 강했는데, 아이들이 이 그림책을 한 번 본 뒤로 좋아하고 계속 읽어달라고 하니 아이들 취향에는 확실히 통하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자꾸 보니 덜한데 처음엔 독특한 느낌이 들었던 것 같아요.

 

저자가 새로운 시도, 새로운 케릭터를 잘 구축해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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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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