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말고 뭐라도 해볼까?

 

매일 블로그 두 곳에 글을 하나씩 올리고 있어요. 매일 올리다 보니, 새벽에 일어나 아이들이 일어나기 전까지 3시간 동안 바쁘게 글을 쓰고는 해요. 그런데, 갑자기 캠핑을 다녀오게 되면서 저의 블로그 생활에 차질이 생긴 것이죠. 이럴 경우 며칠 빼먹으면 되지,라고 생각해도 되지만 저는 또 그러질 못하는 성미라 미리 글을 써서 예약을 걸어두었어요.

 

하루에 2편씩 쓰는 것도 바쁘고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인데, 예약 글까지 한 꺼번에 많은 글을 써야 하는 상황에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여행을 가기로 마음을 먹은 날부터 예약글을 씁니다. 하루에 한 편씩이라도 더 써둡니다. 그렇게 분배해서 써두니, 여행 가는 당일 아침까지 여행 기간 동안의 글을 예약으로 모두 발행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글 쓰는 것은 사실 금방인 것 같아요. 하지만, 저 같은 경우엔 주제를 정하고 사진을 정리하는 것이 꽤 시간을 잡아먹는 것 같아요. 

 

그래서 주제를 좀 더 빨리 정했고, 관련 사진을 미리 정리해두었지요. 사진과 주제만 정해두어도 글 쓰는 것은 조금 수월한 것 같아요. 여행가는 날 새벽에 일어나 2~3시간 동안 글을 쓰면서 예약을 걸어두니, 돌아오는 날까지 차질 없이 1일 1포스팅을 수행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하루 빠지면 어때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블로그나 유튜브나 마감이냐 딱히 규제가 없는 자신만의 콘텐츠를 운영하는 데 있어 스스로가 정한 약속에 충실할 필요가 있어야 한다 생각해요. 한 번 쉬고 나면, 두 번 쉬고 싶고 그렇게 느슨하게 하다 보면 어느새 관리가 안되기 십상이거든요.

 

물론, 미리 예약해두지 않고 여행지에서 생생한 그 곳의 사진으로 바로바로 글을 써서 올릴 수도 있어요. 그렇게 해보기도 했는데, 아이들이 일어나기 전에 해야 하고 여행지에서는 변수도 많아 정말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사전에 미리 예약글을 써두는 방향으로 잡은 것 같아요. 그런데, 지나고 보니 이렇게 해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첫 캠핑이라 첫날 잠자리가 너무 불편해 잠을 거의 못 잤고, 공간도 마땅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잠이 부족하니 몸이 힘들고, 몸이 힘드니 글 쓰는데 집중도 안되었을 것 같아요. 미리 써두지 않았다면, 하루 종일 글 쓸 상황을 찾으려 애쓰고 글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찝찝해서 편하게 놀기도 어려웠을 수도 있고요.

 

만약 여행을 계획하는 블로거라면, 미리미리 예약 글을 준비해서 걸어두고 여행을 편안하고 수월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앞으로 여행을 계획할 때는 글도 미리 써놔야겠다 생각했답니다. ^^ 이상, 초보 블로거의 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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