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말고 뭐라도 해볼까?

2018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어린이도서연구회> 활동.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임원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모든 활동이 전면으로 중단되었어요. 책 모임은 물론으로 책 읽기 봉사활동도 중단된 상태지요. 그렇다고 그냥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지요.  

 

정말 오랜만에 임원들끼리 만나 마스크를 낀 채 회의를 했답니다. 연초에 해결했어야 했던 어린이도서연구회 리플릿과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집 목록을 배부하는 일을 임원끼리 분배하여하기로 했어요. 

 

제 할당량을 박스에 담아 집에 들고 오는데 왜그리 무겁던지요. ^^ 모아놓고 사진을 찍었어요.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것은 <한국 그림책100선>이에요. 세계 어린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한국 그림책이지요. 한국 그림책이 이처럼 많은 좋은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게 느껴졌어요. 어려운 출판 시장에서도 끊임없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의 그림책 작가님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종이를 모두 펼쳐서 보면 100권의 그림책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요. 와~ 읽은 책들이 대부분이지만, 아직 보지 못한 그림책도 있어요. 표시를 해두고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2018년부터 제가 소속되어 있는 지회에서 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로 <동화동무씨동무>란 것이 있어요. 저희 지역에서는 학교에서 프로그램 신청이 들어와 주로 학교에 가서 한 학년을 대상으로 14주간 책 읽기를 해주고 있어요. 

 

봉사자 인원은 적은데 신청하는 학교 수가 점차적으로 늘어나 올해는 다른 지회 회원분들의 도움으로 진행하려 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이 프로그램도 진행이 중단되었어요. 작년에 처음으로 저 역시 4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봉사를 할 수 있었어요. 도서관에서 그림책 읽어주는 봉사와는 또 다른 감동을 받았던 활동이었어요. 기회가 되면 또 하고 싶은데, 올해는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동화동무씨동무 사업에 대한 설명이 리플릿에 잘 설명되어 있네요.

 

 

마지막으로 배부해야 할 책자는 어린이도서연구회를 소개하는 책자예요. 

 

 

우리가 활동하고 하고 있는 일들을 한 눈에 보기 좋게 정리를 해둔 것 같아요. 올해는 신입 모집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기가 어렵겠지만 올해 이 리플릿을 보고 생각이 있는 사람들을 내년에는 모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인 삶을 살고 있어요. 그냥 모든 것 내려놓고 살아가도 되겠지만, 이러한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방법을 모색하고 방안을 논의하니 작지만 새로운 길이 생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 수고스럽게, 더 많이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책을 널리 알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들었어요. 

 

기존의 책모임 형식으로 책모임을 하긴 어려워요. 그래서 우리 지회에서는 화상으로 혹은 채팅으로 독서토론을 하려고 고민하고 있고요. 안전한 환경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을 조금씩 찾아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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