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말고 뭐라도 해볼까?

Who Am I? / Gervase Phinn / Tony Ross / Andersen Press USA

아무리 찾아봐도 번역본 책은 보이지 않는다. 번역본이 없는 원서 그림책인 것 같다. 제목만 봐도 무슨 내용인지 유추가 되는 그림책. 5살 딸아이와 읽기에 글밥이 많은 것 같지만, 같은 문장이 반복적으로 나오기에 볼만 한 것 같다. 

 

어른에게도 심오한 질문이 될 수 있는 "나는 누구인가?" 라는 물음이 아이의 눈높이에서 재미나게 그려지고 있다. 카멜레온은 알에서 스스로 깨어나 자신이 누구이고 어디서 왔는지 알아보기 위해 숲을 돌아다닌다. 

동물 중 가장 키가 큰 기린을 만나고, 동물 중 가장 힘이 쎈 코끼리를 만난다. 동물 중 가장 빠른 치타와 만나고, 가장 터프한 코뿔소를 만난다. 동물들을 만나고 나서야 엄마 카멜레온을 만난 카멜레온.

 

 

"I'm your mother," said the big strange creature, "and you're my little baby chameleon, the most beautiful and unusual creature in the whole wide world!"

 

엄마는 "전 세계에서 넌 가장 아름답고 특별한 생명체란다"라고 아기 카멜레온한테 말합니다. 타인과 별반 다를 것 없어 보이는 존재도 엄마 눈에는 특별해 예뻐 보이는 법이지요. 

 

자신이 어디에서 왔고 누구인지 알아보러 다닌 카멜레온이 엄마를 만나, 자신과 똑같이 생긴 모습에 안도감을 느꼈을까요? 스스로에 대한 질문과 탐구는 끝이 없는 영역인 것 같아요. 카멜레온은 본인의 존재 가치를 성찰하고 깨우치며,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겠지요?

 

 

https://youtu.be/_NKSvFnu5Bc

딸아이와 읽는 Who Am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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