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말고 뭐라도 해볼까?

 

 

서울대공원 캠핑장 예약하기

서울대공원 캠핑장에서 열리는 여름 숲 체험 프로그램을 2년 전부터 매년 참석했었어요. 올해는 코로나로 프로그램 진행이 어려워 아쉬운 마음이 들었어요. 저녁 7시에 집결해서 산책로를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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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하고 2주간 기다린 끝에 서울대공원 캠핑장에 다녀왔어요. 일기 예보에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어, 취소할까 고민도 했지만 일기예보는 자꾸 바뀌더니 당일 날씨가 비교적 좋았어요. 오전엔 해가 안 났지만, 오후엔 해가 쨍쨍하니 나서 아이들이 물에서 놀기에 더없이 좋았던 것 같아요.

 


 

주차장 도착 시간은 10시였어요. 그 때는 차가 한 두대 밖에 없었는데 오후 넘어서니 만차더라고요. 그나저나, 주차장 요금이 2배로 올랐더라고요. 작년엔 하루 종일 5,000원 정도 냈던 것 같은데, 이번엔 10,000원이나 하더라고요. ㅠ.ㅠ 

 

다자녀 카드가 있는 경우 30% 할인을 받을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10,000원을 내야지요. 캠핑장 이용 비용이 적게 들어 좋다 했는데, 주차비가 너무 비싸 싼 것이 싼 것이 아닌 게 되어버렸어요. 

 

 

그늘막+텐트를 예약했다 해도, 입장료는 별도입니다. 어린이 1,000원 성인 2,000원이지요. 다행히 만 5세 이하는 무료라 비용지불을 하지 않았어요. 쓰레기봉투도 한 곳 당 하나씩은 사서 가야 해서, 가장 작은 사이즈 20L를 샀어요.

 

 

 

입구에 커다랗게 서울대공원 캠핑장이라고 적혀 있지만, 현대 미술관에 다니며 주차하면서 유심히 보지 않아서 몰랐던 것 같아요. 캠핑장 안내도가 캠핑장 입구에 있더라고요. 

 

 

저희는 웨건을 가지고 가서 그곳에 짐을 실어서 갔지만, 그 많은 짐을 들고 가기엔 경사도 있고 힘들 수 있어요. 그럴 골프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카트를 타고 이동하면 되는 것 같아요. 물론, 비용이 발생하지요. 저희는 이용하지 않았지만, 들은 바에 의하면 5,000원이라고 하더라고요.

 

 

 

나무가 우거져 있는 캠핑장을 올라가는 길은 올라가며 힐링이 가능하지요. 훌창한 숲길을 걸을 때면 그저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이에요. 짐을 가지고 간다면 헉헉 거릴 수 있지만. 

 

 

 

개울물도 거의 입구까지 흐르고 있었어요. 장마가 아직 오지 않아 물이 많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놀기에 정말 깨끗한 물인 것 같아요. 깊이도 깊지 않고 말이죠. 그리고 물이 정말 시원한 느낌이었어요. 아이들이 발만 담그고 놀아도, 춥다고 했어요.

 

 

길을 따라 흐르는 계곡물을 캠핑장에 올라가며 볼 수 있어요. 

 

 

어느 정도 올라왔다 싶으면 이정표가 보여요. 여기서 3, 4 야영장과 1, 2 야영장이 갈리더라고요. 저희는 1 야영장이라 중간에 빠지지 않고 쭉~ 길 따라 올라갔지요. 

 

 

캠핑장에 인접한 곳에서 한 컷 찍었어요. 농구장도 있고, 운동장처럼 보이는 곳도 오른편에 있더라고요. (사진은 찍지 않았네요.)

 

 

 

캠핑장 이용 에티켓 10계명이 비교적 잘 보이는 위치에 비치되어 있었어요. 한 번 정도 읽어보고 숙지하면 좋을 것 같아요. 방문자센터를 통해 대여할 수 있는 품목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가스버너라던가 아이스박스도 빌릴 수 있고, 침낭 모포도 빌릴 수 있다니 캠핑 용품이 없는 사람들도 이 곳에 돈만 들고 온다면 하루 자는 것은 가능할 것 같아요. 

 

저희가 잠시 머물며 보니, 그릴세트를 정말 많은 사람들이 대여하는 것 같았어요. 기다란 카트 같은 곳에 싣고 자신의 숙소로 가서 바비큐를 해 먹는 분위기였어요. 저희는 불판을 챙겨가서 그곳에 고기를 구워 먹었고요. 

 

 

 

공원 소등시간이 명시되어 있어요. 23시 30분. 이곳에 와서 늦게까지 노는 건 어려울 수 있겠어요. 예전에 야간에 하는 숲 체험때 늦은 시간의 이 곳 풍경도 본 적이 있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숙박을 즐기더라고요.

 

이정표가 또 나오네요. 화장실, 방문자센터, 취사장, 대피소 등등 안내가 되어 있어요. 저희는 101동에 머물렀는데, 그 곳에서 매점도 가깝고 화장실도 그리 멀지 않아 좋았어요.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멀리서 찍었네요. 물가에 피크닉하러 일찍 온 사람들도 있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자리를 잡고 놀았지요.

 

 

 

저희가 머문 텐트+그늘막이 있는 곳 풍경입니다. 옆 텐트랑 붙어 있지요. 그래도 텐트가 막아줘서 크게 방해 받지 않고 놀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오후가 되면서 해가 떴어요. 날씨가 맑고 좋더라고요. 그래서 하늘 사진도 남겨봤어요. ^^

 

 

 

곤충을 좋아하고 곤충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는 1호는 개울가에서도 여전히 새로운 생명체를 잡아 관찰하며 놀았어요. 유리알락하늘소는 저도 태어나 처음 만난 것 같았어요. 더듬이가 상당히 길더라고요. 가재는 이 곳에 오면 항상 잡는 것 같아요. 이 번엔 꽤 큰 놈으로 잡았더라고요. 물론, 바로 풀어주었지만요.

 

두꺼비 새끼도 잠시 잡았다가 풀어주었습니다.

 

 

 

함께 간 친구들과 고무동력기를 만들어 잠까 물에 띄우며 놀기도 했어요. 과학실험 수업의 일종으로 제가 재료를 챙겨가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보았답니다. ^^

 

 

물놀이를 많이 한 아이들은 저희가 구워준 고기와 야채도 정말 잘 먹었어요. ^^ 나가서 먹으니 더 맛난 고기였어요. 숯불 바비큐가 부럽지 않은 맛이었어요.

 

 

화장실은 저희가 묵은 텐트에서 조금 위쪽으로 올라가면 나오더라고요. 화장실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 함께 간 지인들도 만족도가 높았어요. 둘째 아이가 수시로 화장실을 가고 싶어 해서, 데리고 여러 번 갔어요. 화장실을 갔다가 다시 개울가로 가는 둘째 아이의 뒷모습입니다.

 

 

물에서 놀다보면 춥고, 옷을 갈아입으면 또 물에서 놀고 싶었던 아이들. 날씨가 좀 더 더울 때 가면 괜찮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덜 춥게 느끼겠지요. 

 


근거리 도심에서 아이들이 생태체험 하기에 너무도 좋은 곳이라 생각해요. 주차비가 비싸지만 전체적으로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니 예약해서 텐트+그늘막을 이용해도 좋고, 그냥 당일에 입장권만 사서 피크닉을 이용해도 괜찮은 것 같아요. 

사람들이 비교적 적은 때 가고 싶은 마음에 평일 예약 후 갔는데, 생각보다는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평일인데 이 정도면 주말엔 정말 많겠다 짐작이 되더라고요. 

 

코로나로 실내활동이 제한되는 요즘, 캠핑족들도 많이 늘어나고 이런 캠핑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것 같아요. 저희도 집에서 답답한 아이들을 생각해 이 곳 예약을 해서 다녀왔는데, 엄마들도 아이들도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던 것 같아요.

 

사람 많은 것을 감안한다면 아이들과 평일에 다녀오기 좋은 곳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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