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말고 뭐라도 해볼까?

코로나로 제대로 된 학교 생활을 아직 해보지 못했지만, 방학은 어김없이 찾아오네요. 방학하면 항상 아이들 이종사촌과 만나 시간을 보내곤 해요. 저에겐 친언니이고, 아이들에겐 형제 같은 사촌들끼리 만나 즐거운 시간을 짧게는 4일 길게는 일주일 가량 보내고는 하지요. 

 

코로나로 바깥 외출을 계속 못하다가 5월 무렵, 오랜만에 외가에서 만난 아이들은 참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일주일 동안 함께 지내며 공부도 하고 놀기도 하면서 보냈지요. 그렇게 보내다, 또 각자가 살고 있는 곳으로 돌아가 지내면 서로에 대한 그리움이 느껴지는지 화상전화도 하고 음성전화를 하면서 보고 싶어 해요.

 

큰 조카가 먼저 시작된 방학 동안 친정에서 함께 보내기로 이리저리 날짜를 잡아보았는데, 여의치가 않았어요. 우리 큰 아이의 방학이 상대적으로 늦고, 개학도 늦은 반면 조카는 방학도 일찍 하고 개학도 우리에 비해 일찍 하는 상황이더라고요. 

 

코로나로 가정에서 하는 학습이 주된 학습일정이라 일주일에 한 번 등교하는 날을 제외한 날로 스케줄을 잡아 만났어요. 함께 물놀이하러 개울가에 가기도 하고, 노래방도 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어디 가지 않아도, 사촌들과 만나면 그저 즐거운 아이들이지만 이번엔 특별하게 계곡에도 갔어요. 아이들이 정말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가만히 있어도 즐거운 것 같았지요. 

 

차가운 계곡물에서 지치지 않고, 노는 아이들을 보니 자주 와야겠다 생각했어요. 하지만, 산사태 경보로 딱 하루 가고는 못 가고 있지요. 대신 시골 증조할머니 댁에 갔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래방에도 다녀왔어요. 

 

방학이면 갈 곳이 있다는 것, 더불어 엄마인 저희들도 잠시 쉴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