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말고 뭐라도 해볼까?


 

 

평창 올 때마다 가게 되는 식당인 것 같아요. 이번에도 여름휴가를 맞이해, 평창을 오게 되었어요. 작년 가을에 왔을 땐 대기표를 뽑고 30분 가까이 기다리다가 식당에 들어갔는데, 코로나와 장마 여파 때문인지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어요. 조용하다고 해도 평창에 다른 식당보다는 늘 사람이 많은 곳이긴 하지요. 

 

 

아이들은 오자마자 식당 앞에 작게 꾸며둔 정원을 구경하고, 둘러보는 것 같았어요. 식당 옆으로 공연장처럼 꾸며두었어요. 야외 바베큐장도 만들어두었고요. 물론,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앉아서 먹을 수 있지만 말이죠.  

 

 

이곳에 오면 아이들도 어른들도 가장 먼저 뻥튀기를 먹는 것 같아요. 판매를 하기도 하지만, 이 곳에선 손님들에게 서비스 차원으로 뻥튀기를 제공하고 있어요. 갓 튀겨진 뻥튀기를 입가심으로 먹으며 순서를 기다리기도 하고, 식사를 하고 나오면서 먹기도 하는 것 같았어요.

 

가게 입구에 마련해둔 공간에 무인다방도 함께 운영되고 있답니다. 

 

 

 

평창 맛집이란 명성에 걸맞게 많은 연예인들이 다녀간 것 같았어요. 이쪽 벽만 말고 맞은편에도 싸인이 한가득했답니다. 저희는 고기를 구워 먹으러 왔지만, 점심때쯤 식사를 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았어요. 저는 한우 불고기도 맛있게 먹었었고, 한우 장국밥도 맛있게 먹었던 것 같아요. 

 

 

매장 안에 정육매장이 따로 있어요. 정육매장엔 붉은 빛을 띠는 한우가 진열되어 있었어요. 저희는 고기 두 팩과 버섯을 사서 1차로 구워 먹고, 한 차례 더 고기를 사서 먹었답니다. 비싸서 잘 안 사 먹게 되는 한우인데, 평창 한우마을에 오면 한 번씩 먹게 되는 것 같아요. 

 

 

홀이 여러개로 되어 있어서, 저희는 사람이 비교적 적은 세 번째 홀로 가서 먹었어요. 방도 있지만, 좌식으로 앉아 먹는 것이 불편해서 의자에 앉아 먹었지요. 

 

 

고기를 몇 차례 구워 먹고, 된장찌개와 밥을 먹었어요. 성인 4명, 아이 2명이 가서 밥 값은 20만 원가량 나온 것 같아요. 아이들은 밥을 다 먹고 나서, 우리가 남긴 상추를 양손에 잡고, 토끼를 보러 가자며 저를 졸랐어요. 예전에 왔을 때 바깥에 풀어둔 토끼를 보고 정말 좋아하던 아이들이었는데, 그것을 기억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아이들과 뒤편 주차장으로 갔어요. 그랬더니, 토끼 3마리가 모습을 드러내더라고요. 아이들은 챙겨 온 상추를 토끼에게 먹였어요. 열심히 받아먹는 토끼가 귀여운 아이들은 토끼를 만지려 시도했지만, 토끼들은 만지는 것이 싫은지 도망갔어요. 토끼에게 어느 정도 밥을 주고 나니, 빗방울이 떨어졌어요.

 

 

뒤편 주차장에서 보이는 곳 벽에 그림을 그려둔 것 같았어요. 밤에 비추는 불빛과 어우러져 멋진 것 같아서, 사진으로 찍어뒀네요. ^^

 

 

 

낮에 보이는 식당보다 어두울 때 식당이 더 멋진 것 같았어요. ^^ 불빛의 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

 

여행 중에 고기 말고, 식사하러 한 번 더 올 것 같아요. 휴가철이지만, 예전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서비스도 좋고 식사하기도 편한 것 같더라고요. ^^

 

 


주관적 장점 : 주차공간이 넓어서 주차하기 편하다.

                  고기가 신선하고 맛있다. 

                  (손님이 많을 때는 또 다르겠지만) 서비스가 좋다.

                  뻥튀기를 제공하고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토끼가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주관적 단점 : 가격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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