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말고 뭐라도 해볼까?

 

 

친정 가족과 보내는 휴가 마지막 날, 평창을 떠나기 전 월정사를 함께 갔어요. 월정사를 돌고 나면 점심을 먹어야 할 시간이라 인터넷으로 폭풍 검색을 했어요. 이런저런 식당이 뜨는데, 그중에서도 이 곳이 눈에 띄더라고요. 

 

휴가를 보내며 고기도 많이 먹고, 아침으로는 간단하게 컵라면을 먹은 다음이라 제대로 된 식사를 했으면 싶었어요. 선재길 식당 메뉴 중 정식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 곳에 가서 정식을 먹어야겠다 정하고, 식당 앞 넓은 주차장에 차를 대고 갔어요.

 

 

 

월정사 성보박물관왕조실록 의궤박물관 옆 부지에 넓은 주차장을 끼고 많은 식당이 밀집되어 있었어요. 

다른 식당들도 비슷한 메뉴의 음식을 하는 것 같았어요. 이 중에서도 저는 미리 알아본 선재길 식당으로 향했어요.

 

 

 

식당 앞에 화분처럼 꾸며진 메뉴판이 있었어요. 한눈에 메뉴와 음식 사진을 볼 수 있었지요.

들어가는 문 옆에 평창군에서 지정한 모범음식점이 붙어 있었어요. 해당 지역에서 지정한 모범음식점이라 그런지 더 믿음이 가는 것 같았어요.

 

 

 

오후 이른 점심시간이었는데도, 테이블이 거의 다 차 있었어요.

 

저희 인원이 다 앉으려면 잠시 기다려야 한다고 안내해주었어요. 그래서 미리 와서 먹는 손님이 일어날 때까지 기다렸어요. 

 

 

카운터 위에 메뉴판이 커다랗게 붙어 있었어요. 

저희는 저기서 18,000원 하는 산채정식을 주문했어요.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산채비빔밥을 주문했지요.  

 

 

 

평창에 대해 홍보하는 문구의 종이로 테이블 세팅을 해주었어요. 700m가 행복한 고도인 줄은 몰랐는데, 이와 관련된 내용이 적혀 있었어요. 

 

조카와 우리 아이들은 이 종이로 열심히 종이접기를 했지요. ㅡ.ㅡ

 

 

한 상 가득 푸짐하게 상이 차려졌어요. 21첩 반상에 전과 메밀전병 그리고 더덕구이도 나왔어요.

 

함께 간 식구들이 모두 감탄을 했어요. 정갈하니 차려진 밥상을 보니, 군침이 절로 돌았지요.

 

 

 

밥이 나오기 전, 반찬을 집어 먹어봤어요. 나물의 향이 그대로 살아 있는 맛이었어요.

비슷한 듯 다른 맛을 가진 나물도 있었지요. 

 

자극적인 음식과 고기를 좋아하는 가족도 먹어보더니 맛있다며 좋아했지요. 

 

 

 

재료 본연의 맛을 유지하며, 맛을 내는 것이 중요한데 그 본연의 맛을 잘 살리고 있는 것 같았어요. 

 

재료의 신선함을 유지하면서도 맛있는 요리를 맛볼 수 있어 감동하며 먹었어요. 

 

 

된장국과 두부 고기 양념, 도토리묵도 나왔어요. 나물이라 많이 먹어도 속이 편안한 느낌이었어요.

평소에 이처럼 다양하고 많은 나물 반찬을 먹기는 어려운데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식당은 2층까지 있지만, 저희는 1층에서 식사 후 나왔답니다.

 

 

건물이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 같아요. 이처럼 비슷한 느낌의 기와로 건물을 지어 많은 식당이 있으니, 

이 곳 분위기도 깔끔하니 좋은 것 같았어요. 한 번씩 평창에 가는데 월정사를 가게 되면 또 이 곳 식당에 가지 않을까 생각되었어요. ^^

 

가족들과 즐거운 식사를 맛있게 잘한 것 같아요. 

시부모님 모시고 또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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