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말고 뭐라도 해볼까?

처음으로 이마트 쓱배송을 이용해봤어요. 보통 쿠팡로켓와우나 로켓프레시를 이용하고 있어요. 밤 12시 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 6시쯤 물건을 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아 다른 곳을 이용해 볼 생각을 안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주변에서 쓱배송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도 영향이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제가 투자하고 있는 이마트 주식을 생각해서라도 쓱배송을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처음 시도하는 것이 불편하지, 한 두 번 해보면 그리 불편하지 않으리라 생각했어요. 

 

우유, 계란, 야채 몇 가지를 카트에 담아 배송 신청을 하려고 봤어요. 그랬더니 4만원을 채워야 배송료가 붙지 않고 주문이 가능하더라고요. 쿠팡 로켓프레시는 13000원만 채워도 배송이 가능하지요. 물론, 한 달 이용료 2,900원 정도를 내고 있지만 말이죠. 

 

4만 원을 채우기 위해, 이미 담아둔 물건의 개수를 조정했어요. 제가 선택 가능한 배달 시간은 07:00 ~ 10:00 타임이었어요. 앞 시간은 이미 마감된 후였어요. 주문을 하고, 아침 9시쯤 문 밖에 나가 물건이 왔는지 확인했어요. 그러나, 배송되지 않았어요. 

 

어플에 들어가 배송추적을 했더니, 예정시간인 10시보다 1시간가량 늦은 11시에 배송 예정으로 잡혔더라고요. 새벽에 받으려고 주문을 했는데 11시에 받으니, 새벽 배송이 아닌 거죠. ㅡ.ㅡ 우유가 빨리 와야, 커피를 만들어 먹는 터라 정말 눈이 빠져라 배송을 기다린 것 같아요. 

 

이마트 차량이 집 앞에 서 있는 것을 확인하고, 전실문을 활짝 열어두었어요. 비대면 택배 수령인데, 배달하는 기사분과 마주쳤어요. 배달이 늦어 죄송하다고 인사를 하셨지요. 기사님 옷에 땀냄새가 진동을 하더라고요. 오늘 배달 물량이 많아 늦어졌다고 말하시는데, 너무 늦는 것 아닌가 투덜거렸던 것이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첫 배송 신청이라 그런지, 가방을 하나 주셨어요. 

 

 

꽤 튼튼한 보냉가방이에요. 새벽 시간에 냉장식품이나 냉동식품이 배달될 때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았어요. 쓱배송 주문을 하는 날, 문 바깥에 두면 이 가방 안에 물건을 넣어주신다고 설명해주셨어요. 어디 놀러 갈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가방인 것 같았어요. ^^

 

 

제가 주문한 물건은 이 만큼이에요. 계란과 바나나는 안에 넣지 않았어요. 그럼 안에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요?

 

 

커다란 비닐 두 곳에 물건이 나눠져서 담겨 있었어요. 제가 주문한 물건이 하나도 빠짐없이 왔더라고요. 1시간 가량 늦긴 했지만, 물건 상태도 양호한 것 같았어요.

 

 

쿠팡에서도 물을 얼려 아이스팩으로 쓰는데, 쓱배송도 마찬가지였어요. 잘라 물을 버린 후 분리 배출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좋았어요. 배송 문화가 발달하면서 포장용 쓰레기가 많이 나와 죄책감이 들었는데, 기업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포장 방법을 고민하고 있어 반가운 것 같았어요.

 

보냉 가방도 박스를 줄이기 위한, 쓱배송의 고민이 아니었을까 생각돼요. 의식적으로 자주 이용하려고 노력하려고 해요. 쿠팡보다 물건에 대한 믿음은 좀 더 가는 것 같아요. ^^

 

쓱배송 첫 구매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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