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말고 뭐라도 해볼까?

진짜 정말 친한 친구 / 헬메 하이네 지음 / 김영진 옮김 / 미디어창비 / 2020.04.15.

진짜, 정말, 친한 친구란 어떤 친구를 말하는 걸까요? 저의 진짜 정말 친한 친구들을 떠올려 봤어요. 학창 시절을 공유하고 있는 친구도 있고, 아이 엄마가 되어 만난 친구도 있고, 같은 관심사를 가진 친구도 있어요. 이 중에 가장 자주 보는 친구는 동네에 있는 친구네요.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만나고 있으니 말이죠. 

 

이 번에 읽게 된 그림책 <진짜 정말 친한 친구>는 오랜 세월 전부터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헬메 하이네의 작품이에요. 집에 소장하고 있는 책이기도 한 <곰보다 힘센 책>을 아이와 재미있게 봤었어요. 따뜻하지만 유쾌한 느낌의 그림이 인상적인 작가가 아닐까 생각해요. 저는 유명한 작가인 줄 몰랐는데, 전 세계에서 2천5백만 권 넘게 읽힌 작가더라고요. 3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읽히고 있는 작가였어요.

 

친한 친구에 대해 무언가 스토리가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에요. 한 문장씩 진짜 정말 친한 친구에 대한 정의를 내리듯한 문장들이 나와요. 

 

 

진정한 친구는 늘 옹기종기 모여 앉아.

 

진정한 친구는 평생을 함께하지.

 

진정한 친구는 언제나 꼭 붙어 있어.

 

진정한 친구는 같이 노는 것을 좋아해.

 

 

단순 명료한 글과는 대조적으로 익살스런 그림이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느낌이었어요. 장난스럽기도 한 그림에서 아이들은 동질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어요. 아직 우정이란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는 나이지만, 친구와의 관계에 대해 다양하게 생각하기 좋은 그림책이 아닐까 생각해요. 

 

코로나로 삶에 있어 거리두기를 오랫동안 시행하며, 인간관계가 우리에게 주는 기쁨과 즐거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며 보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친구와의 관계를 소중하게 여기고 슬플 때 기쁠 때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봐요. 

 

서른 개의 우정 에피소드를 통해 성인들도 자신의 친구 관계를 떠올리고 사색하기 좋은 그림책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사랑스런 캐릭터들의 유머러스한 행동들을 보며 미소 짓게 될 그런 그림책인 것 같아요. 

 

 

 

 

진짜 정말 친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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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메 하이네  

 

어느 날 뚱뚱이 돼지 발데마르가

우리 집 대문을 쾅쾅 두드렸습니다.

"혹시 아저씨가 그림책 작가 헬메 하이네예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지요. 그러자 발데마르가 

홍당무 하나를 냅다 들이밀며 이러는 거예요.

"자, 이거 드세요. 대신 자전가 한 대만 빌려주세요."

"자전거? 뭐 하려고?" 나는 놀라서 물었죠.

"뭘 하긴요. 당연히 타려고 그러죠." 발데마르가 꿀꿀거렸어요.

"돼지가 어떻게 자전거를 타?" 나는 깜짝 놀랐어요.

"진정한 친구만 있으면 탈 수 있어요!" 발데마르는 고집을 부렸어요.

그러더니 발데마르와 친구들은 불가능해 보였던 일을 해내더군요.

어언 사십 년 전 일입니다. 저는 그 뒤로 발데마르, 조니, 프란츠를 

따라다니며 세 친구의 모험을 그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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