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말고 뭐라도 해볼까?

토끼의 당근 당근 당근 / 케이티 허드슨 글그림 / 최용은 옮김 / 키즈엠 / 2016.03.24.

 

 

토끼는 당근을 어마어마하게 좋아했어요.

그래서 늘 당근을 모았어요.

 

 

당근을 좋아하는 토끼가 어마어마한 당근을 모은다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그림책이에요. 집 안에 꽈꽉 채워 넣고 무척 뿌듯해하지만, 큰 문제가 생겨요. 당근으로 가득 찬 집에서 토끼는 잠을 잘 수가 없게 된 것이에요. 당근으로 꽉 차 버린 집, 토끼는 자신의 고민을 동물 친구들에게 말해요. 마음씨 착한 친구들은 자신의 집을 기꺼이 내어주지만 친구들 집에 그 많은 당근이 들어가지 않아요. 

 

 

거북이 집도, 새집도, 다람쥐 집도, 비버 집도 망가지게 되지요. 토끼는 자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요. 

 

그건 바로 친구들과 집 안에 들어가서 당근을 나눠 먹는 것이었어요. 

당근을 모으는 게 아니라,

함께 나눠 먹는 거였어요!

 

욕심을 부리며 움켜지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나누고 또 나누는 것을 깨달은 토끼가 참으로 기특한 것 같아요. 마지막 장 그림에서 친구와 함께 나누니 모든 게 훨씬 좋아졌다는 것을 알게 된 토끼의 모습이 참으로 행복해 보여요.

 

 

인생의 진정한 즐거움은 나누는데서 오는 것이라는 사실을 아이들은 커가며 알게 되겠지요. 토끼가 등장하는 이 귀여운 그림책을 통해 조금 빨리 알게 되는 것도 좋지 않을까 기대해봐요. 우리가 살아가며 어느 순간이 행복하고 어떨 때 좀 더 의미 있는 삶이라 여기는지 평생 고민스러운 부분이 아닐까 저는 생각해요.

 

그러나, 의외로 해답은 단순하면서도 기본적인데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아이가 욕심부리며 자신의 것을 나누지 않을 때, 사이좋게 나눠 먹어야지라고 말하기보다 이런 그림책 한 권을 읽어주는 것이 더 효과적 이리라 생각해요. ^^ 좀 더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의 앞날을 기원하며... 

 

 

 

토끼의 당근 당근 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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