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말고 뭐라도 해볼까?

궁금해 궁금해 / 캐리 앤 홀트 글 / 케나드 박 그림 / 김경연 옮김 / 창비 / 2020.04.29.

아이들이 점점 자라면서 세계관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럼 어김없이 질문도 많아지지요. 

 

"엄마, 이것은 왜 이렇게 노랗게 되어 있어요?"

"엄마, 바람은 왜 이렇게 많이 부는 걸까요?" 

 

아이에게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도 있고, 나도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여기는 질문들도 있어요. 아이들에게 최대한 답변을 해주려 하지만 때론 귀찮게 여겨지기도 해요. 바쁘게 어디를 가야 하는 상황에 놓이거나, 다른 무언가를 하고 있을 때 아이가 질문을 해올 때면 더욱 그런 것 같아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다양하게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는 그림책 <궁금해 궁금해>는 아이들 마음을 잘 헤아려 만든 그림책이란 느낌이 들어요. 아이들이 한 번쯤 해봤을 것 같은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지요. 질문들에 대한 답변은 없어요. 아이들이 그 이유에 대해 마음껏 상상할 수 있도록 비워둔 것 아닐까 생각되지요. 

 

아이들이 질문이 많아진다는 것은 곧 아이가 많이 자랐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앞으로 더 자랄 것이라는 뜻이기도 한 것 같아요. 아이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세계가 좀 더 확장되고 있다는 의미가 되기도 하겠네요. 아이들의 호기심 어린 질문이 아이들로 하여금 더 많은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책에는 어떤 질문들이 등장하고 있을까요?

 

 

질문만 있었다면 단조롭겠지만, 그림과 함께 하는 질문은 좀 더 색다르게 느껴져요. 

 

아이와 질문을 주고 받으며 다양한 상상을 펼쳐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꼭 정답을 알려줄 필요는 없을 테니 말이죠.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이라면 더욱 이 책을 친근하게 여길 수 있을 것 같네요.

 

아이의 눈높이로 쓰여진 책이 많은 그림책을 읽으면 나도 어느새 동심으로 돌아가 있다고 여겨질 때가 많아요. 어린 나로 돌아가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다 보면, 어린 시절의 나와 마주하게 되지요. 어린 시절의 나를 잘 보듬을 때 비로소 내 아이들에 대한 이해를 잘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궁금해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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