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말고 뭐라도 해볼까?

우리가 손 잡으면 / 아우야요 글그림 / 이한상 옮김 / 월천상회 / 2020.02.21

코로나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준 것 같아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내가 의식하던 것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왔다는 사실이지요. 나 혼자 일구어 온 일 같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협동하고 협력해서 함께 살아가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 경쟁구도에 놓여 있는 사회 구조가 조금은 서글픈 것 같아요. 

 

 

그림책은 하나의 벽돌이 등장해요. 벽돌 혼자 걸어가다 넘어지자 앞서 가던 벽돌이 다가와 손을 잡지요. 다른 벽돌의 도움을 받아 함께 걸어가는 그들의 모습이 즐거워 보여요. 같이 쉬었다가 가기도 하지요. 이들에게 다가온 다른 벽돌 친구들. 이들이 뭉쳐서 거대한 일을 해냈어요.

 

혼자는 작은 벽돌일 뿐이야.

하지만 우리가 손잡으면 신기한 마법이 생기지!

아마 깜짝 놀라고 말걸?

 

"짜잔!"

이제 우리는 근사한 집이 되었어.

 

벽돌이 혼자일 땐 상상하지 못한 일을 일구어 내었어요. 서로 손을 마주 잡고 힘을 합쳐서 말이죠. 이야기는 점점 확장되어 가요. 집과 집이 만나고 마을과 마을과 만나고 도시와 도시가 만나고 대륙과 대륙이 만나지요. 서로 협력하고 사이좋게 지낼 때 엄청난 일이 벌어질 수 있어요.

 

 

모두 악수를 하고 손을 잡는 대륙들 가운데 조그마한 우리 대륙에선 갈라져 있는 남과 북.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세계는 더욱 하나로 쉽게 연결되는 것 같아요. 그러나 대립도 여전히 곳곳에 많이 발생하고 있어요. 가슴 아픈 대립에서 우리도 자유로울 수가 없고요. 

 

이 책은 옆에 친구에서 부터 크게 크게 인류애, 지구애까지 뻗어가는 이야기 책이에요. 우주란 관점에서 볼 때 우리는 지구라는 작은 행성에 살아가는 작은 생명체에 불과하지요. 아웅다웅 서로 경쟁하고 싸울 것이 아니라 함께 협력하고 배려해서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근사하고 멋진 마법도 우리가 손 잡으면 일어나는 것일 테니 말이죠.

 

 

 

 

이노플리아 우리가 손 잡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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