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말고 뭐라도 해볼까?

용기 있는 아이 메이플 / 클로에 재스민 해리스 지음 / 박소연 옮김 / 달리 / 2020.06.01. 

어린아이는 아이 나름의 두려움을 느끼고, 성인은 또 성인 나름의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는 것 같아요. 성인이 되어 느끼는 두려움은 어둠 속에 느끼던 두려움과 종류는 다르지만, 결국 잘 모르는 세계에 대한 두려움이 아닐까 저는 생각해요.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기 낼 때 우리의 단조로운 일상에 작은 변화를 맞이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두려움에 마주하고, 부딪혀 보는 일을 우리 아이들도 그림책을 통해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래요. 

 

 

 

나의 엄마에게,

 

우리가 함께 이야기를 읽은

수많은 밤 덕분에 

나만의 세계를 만들어 낼 수 있었어요.

 

 

저자는 책의 도입부에 이런 글을 남겨두었어요. 엄마와 많은 시간 함께 이야기를 읽어온 사람인 것 같았어요. 저도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읽는 시간이 정말 좋아요. 아이들과 감정적으로 쌓인 날에도 책 앞에서는 다 풀어지는 경험을 여러 번 했어요. 

 

아이들과 책으로 교감하는 시간들이 쌓이고 쌓여 우리 아이들도 자신만의 이야기 세계를 구축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

 

 

 

나무 위에 집 그림이 정말 정겹게 다가와요. 색감도 좋고, 느낌도 좋아요. 고요한 숲속의 느낌이 잘 전달되는 것 같아요.

 

 

 

우리의 주인공 메이플이 등장해요. 메이플 시럽이 떠오르며 캐나다가 떠올랐어요. 하지만, 저자는 호주 사람이더라고요.  단풍나무가 생기는 시점으로 인해 우리 주인공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이름의 관련성을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겁 많은 메이플은 숲속에 사는 사나운 괴물들을 가장 무서워해요. 바람 소리도 괴물 소리로 들려, 매일 한숨도 잘 수 없었어요.

 

 

숲 속에 찾아온 변화로 메이플은 두려움을 무릎쓰고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으로 가게 되요. 모든 게 낯설고 무섭게만 느껴졌지요. 그러나, 숲 속 동물들은 하나 둘 메이플에게 모였어요. 

 

 

 

메이플이 상상했던 괴물은 없었어요. 친절하고 상냥한 동물 친구들이 그 곳에 가득했어요.

 

 

 

동물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메이플은 친구들 중 가장 용기 있는 아이가 되었답니다. 숲 속 친구들과의 모험 덕에 행복할 수도 있었지요. 두려움을 극복할 때야 비로소 성장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도 극복할 때 비로소 경험을 쌓고 성장하게 되지요. 그림책은 우리 아이들이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 알고 보면 별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해주기도 해요. 

 

 

 

사다리를 내려 올 때 무서워하던 메이플은 더 이상 보이지 않아요. 씩씩하고 용기 있는 메이플이 되어 집으로 돌아가지요. 동물 친구들은 메이플의 집을 야생화로 꾸며주고, 메이플의 좋은 친구가 되어 주었어요. 짧은 그림책 속에 메이플의 성장기를 담고 있는 그림책이에요. 

 

저는 아이들에게 용기 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저 역시, 경단녀로 지내며 자존감도 낮아지고 새롭게 일을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던 것 같아요. 하지만, 물러서지 않고 용기 있게 맞서고 부딪히고 있어요. 두 아이를 키운다는 핑계로 주저할 수도 있지만, 그러지 않으려 애쓰고 있지요.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며 마주하게 될 수많은 두려움에 주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용기내서 도전하는 엄마처럼 우리 아이들도 용기 있게 맞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용기 있는 아이 메이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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