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말고 뭐라도 해볼까?

안경 끼고 생활하는 사람들은 겨울만 되면 김서림으로 고생할 때가 많아요. 차가운 곳에 있다 갑자기 따뜻한 곳에 들어가거나 했을 때 말이죠.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쓰면서는 길에 걸어 다니면서 김서림으로 앞이 가려 안 보이는 경험을 한 두 번씩은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평소엔 괜찮지만, 등산을 갈 때 마스크를 낀 채 헉헉거리며 숨을 몰아쉴 때가 있는데 어김 없이 안경에 김이 서리더라고요.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안경을 벗어 잠시 손에 들고 있지만 쉽게 김서림이 없어지지 않아요. 심지어 김서림 상태로 살짝 얼어버린 때도 있더라고요.

 

저처럼 이런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이와 관련된 상품들이 하나 둘 보이더라고요. 저는 집 가까운 다이소에 갔다가 한 번 김서림 방지 안경닦이를 샀어요. 

 

 

뭔가 뿌려서 닦는 것을 상상했는데, 안경닦이인데 특수코팅제로 되어 있어 안경을 닦을 때 코팅막을 형성하는 것 같았어요. 200회나 쓸 수 있다고 하니 2000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쓰기에 가성비가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종이로 납작하게 포장되어 있는 포장지를 열어보았어요. 지퍼백에 안경닦이가 들어 있었어요.  

 

 

지퍼백을 열어서 안에 내용물을 자세히 들여다 봤어요. 제가 평소에 쓰는 안경닦이와 동일한 느낌인데, 이 곳에 특수코팅제가 묻어 있다는 말인 거죠.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기름 냄새가 나는 듯했어요. 

 

 

가벼워서 쉽게 다른 테로 바꾸지 못하는 저의 안경이랍니다. 

 

 

안경닦이로 한 번 닦아봤어요. 손에 코팅제 용액이 묻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뭔가 용액이 묻어 나오진 않았어요.

 

 

닦고 닦고 또 닦았어요.

 

 

문질 문질 양쪽 모두 닦아줬어요. 

 

 

짜잔!

반짝거리 듯 윤이 나는 안경이지요. ^^ 

 

 

입으로 호~하고 김을 만들어 봤어요. 어? 잘 안 생기네요. 몇 차례 반복해서 해봤지만 잘 생기지 않아요. 정말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 등산 갈 때 저 안경닦이로 몇 차례 문질문질 해주고 가면 불편함 없이 산에 오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안경을 쓰는 남편에게도 이 제품을 추천해줬어요. 출근하기 전 안경을 닦고 가라고, 말이죠. 안경을 쓰지 않는 사람은 알 수 없는 불편함인데요, 다이소에서 2천 원 주고 이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 반갑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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