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말고 뭐라도 해볼까?

1세~4세 추천 그림책 p.72-73

 

1세~4세 추천 그림책 p.74-75

 

빨리 모국어를 익히고 빨리 영어를 배우자라는 생각을 하던 때가 있었던 것 같아요. 마음이 급해, 아이가 하루라도 먼저 영어를 익혔으면 하던 때가 있었어요. 우리 아이들이 모국어를 충분히 느끼고, 모국어로 창의적인 생각을 자유로이 할 수 있도록 시간적인 여유를 줘야겠다 생각이 들면서, 바쁜 마음을 내려놓았던 것 같아요. 

 

영어에 대한 거부감 느끼지 않을 만큼 노출을 하고,  한글 그림책 읽기에 초점을 맞추어 많이도 읽어주었어요. 큰 아이는 신경 써서 잠자리에 들기 전, 눈 뜨자마자 책을 읽어주었고 둘째는 큰 아이의 습관을 자연스레 따르게 되었던 것 같아요. 

 

내가 책을 통해 얻는 것이 크니, 아이도 책과 늘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던 것 같아요. 자주 읽어주니, 한글은 수월하게 읽게 되고 쓰게 된 것 같아요. 이제 제가 고민하는 것은 아이의 영어교육을 어떻게 시킬 것인 거죠.

 

그림책을 읽듯 영어 그림책을 보며 스며들 듯하면 될 것 같은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은 것 같아요. 66일 동안 지속으로 읽어주는 꾸준함이 필요한 것 같아요. 큰 아이에 비해 둘째가 영어 그림책에 대한 거부감이 거의 없어서, 한글 책을 읽어달라고 들고 오듯 영어 그림책을 들고 와 읽어달라고 하죠. 그러면 자연스레, 큰 아이도 옆에 와서 듣고 재미있어하기도 하고요. 

 

아이의 읽기 독립을 위해, 책을 사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는 요즘이에요. 물론, 큰 아이에게는 학습도 함께 해야 할 부분이지요. 그런데, 아이들이 다 크고 나서 소장하고 싶어 하는 책은 리더스 챕터 북이 아닌 그림책이라고 책에서는 말하니, 작품성 있는 그림책은 꾸준히 사서 읽혀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4-7세 추천 리더스 p.107

세이펜을 사야 하는지 고민이라면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해으면 합니다.

첫째, 세이펜은 보조 도구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엄마가 책을 읽어주되 너무 힘들거나 급한 일이 있을 때 아주 잠깐 도움을 받는 용도로. 

둘째, 세이펜은 장난감으로 여겨질 가능성이 큽니다.

셋째, 스티커 작업이나 음원을 넣는 등의 작업은 엄마가 직접해야 합니다. 

 

지금 팝펜을 사야 하나 고민하는 제게 해주는 충고 같아요. 집에 세이펜이 하나 있고, 또 책을 읽어주는 펜이 하나 더 있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여기에 자기 목소리를 녹음해서 듣는 놀이를 좋아해요. 세이펜을 활용해 책을 읽을 때도 물론 있지만, 장난감처럼 여기는 건 맞는 것 같아요. 

 

4-7세 추천 그림책 p.115-120

이미 읽은 책도 있고, 읽어보지 않은 책도 많은 것 같아요. 원서 그림책도 이제 손쉽게 싼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니, 돈과 마음만 있으면 되죠. 대단한 책이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대단한 사이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떤 자료든 꾸준하게 반복적으로 한다면 효과는 분명하게 나타나겠지요. 

 

유창해지려면 일단은 매일 소리 내어 읽는 수밖에 없어요. 반복 읽기도 좋고요. 매일 새로운 책을 읽기보다는 읽었던 책과 새로운 책을 섞어서 읽는 게 좋습니다. 그저께 읽었던 책을 어제도 읽고 오늘도 읽는다면 내용을 파악했을 테니 이제 빠르게 읽을 일만 남은 거지요. 처음 읽을 때는 글자를 읽고, 두 번째를 읽을 때는 내용을 생각하면서, 세 번째 읽을 때는 조금 더 빨리 읽으며 점차 유창해집니다. 고루한 방법처럼 보이지만 많이 읽기야말로 유창해지는 가장 효과적인 길입니다. p.178

 

지금 제가 큰 아이에게 해주어야 할 부분인 것 같아요. 아이가 잘 따라올 수 있게 저부터 마음을 다 잡아야겠어요.

 

리틀팍스는 예전부터 하고 있어서 그 시스템에 대해 잘 알고 있어요. 애니메이션 영어 동화 도서관이지요. 아이들이 재미있어하고, 작품도 내용이 좋은 편이라 저도 믿고 지속적으로 회원권을 사고 있어요. 그런데, '라즈키즈'나 '리딩게이트'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어요. 온라인으로 다독과 정독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 논픽션 분야가 잘되어 있어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좋을 것 같아요. E-book 형태로 놀이보다 학습의 성격이 더 두드러지지만 확인 문제 풀고 공부한 흔적을 남기기엔 적합한 프로그램인 것 같아요. '리틀팍스'가 흘려듣기 느낌이라면  '라즈키즈'와 '리딩 게이트'는 집중 듣기와 정독 느낌이라고 책에서는 설명하고 있어요.

 

책에는 연령대 별 학습 가이드가 있어요. 영어 쓰기와 영어 말하기에 관련된 로드맵도 있어요. 옆에 두고 활용하기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새롭게 알게 된 것도 많은 것 같아요. 가령, 외국 오디오북 관련 어플이라던가 영자 신문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그렇죠. 번역본으로 읽은 좋은 책들도 추천 원서로 소개되어 있어요. 아이들과 그림책을 함께 보기도 하지만, 혼자 청소년 소설을 볼 때도 많아요. 나의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 될 수 있게, 청소년 소설을 원서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가 영어로 성장하는 만큼 저도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포기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비교하지 않고, 꾸준히 해나가는 사람들이 있지요. 그 지속성에는 이런 마음이 깔려 있습니다. "잘 하지 않아도 돼." 피아노로 예를 들자면, 

 

"잘 치지 않아도 돼.

네가 피아노를 좋아하고,

곡을 연주하고 싶은 마음이 있고,

그래서 연습하게 되고,

늙어서도 좋은 친구로 남을 수만 있다면

피아니스트만큼 잘 치지 않아도 괜찮아.

치다가 틀려도 괜찮고,

삑사리가 나도 돼.

가끔 엄마가 노래할 때 간단한 반주라도 해주면 더 없이 좋겠구나."

 

이런 마인드면 좋겠어요. 재능이 있다면 피아니스트가 되겠지요. 재능이 없다면 즐거운 피아노가 될 거고요. 하지만 그만두지 않을 겁니다. 무엇이든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힘들게 하고 멈추게 하는 법이지요. 

 

p.316-317

 

 

https://iamamom.tistory.com/33

 

기적의 엄마표 영어 / 이지영 - 1편

기적의 엄마표 영어 / 이지영 / 21세기북스 / 2019. 9. 9 임신하기 전부터 사교육 없이 아이를 엄마표 영어로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줄곧 해왔어요. 아이를 낳고, 6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이 생각에 변함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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