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판형이 작은 책이에요. 스마트폰을 두 개 댄 사이즈지요. 이 작은 책 속에는 또 어떤 보물이 담겨 있을지 궁금한 마음으로 책 장을 넘겨 보았어요.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의 작품은 출간될 때마다 찾아 읽고 있어요. 추상적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잘 표현하는 작가이기에 다소 철학적일 수 있는 주제에 대해서도 잘 표현하는 작가가 아닐까 생각해요. 2~3년 전 처음 국내에 그림책이 나오고 꾸준하게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입니다.
우리 집에 아이들도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의 작품들을 정말 재미있게 잘 보고 있어요. 아이들의 마음을 잘 헤아린 작품들도 많지만, 성인인 우리에게도 물음표를 던지는 작가라고 저는 생각해요.
작가는 만약의 세계에 대해 우리가 생각해볼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고 있어요.
응?
만약의 세계가 뭐냐고?
만약의 세계는
네가 살고 있는
매일의 세계가 아닌,
네 마음 속에 있는
또 다른 세계야.
아무리 해도 할 수 없었던 일, 함께하고 싶었던 사람,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모든 것들. 우리가 '만약 그때'하고 생각하는 것들의 세계를 말하고 있어요. 만약의 세계는 매일의 세계에서 있는 곳과 머무는 곳이 다를 뿐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어요.
이상과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것 같아요. 이상을 꿈꾸지만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에 대해 위로를 건네고 있는 것 같아요. 이상과 현실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그것은 만약의 세계를 잘 받아들이는 것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만약의 세계는 나만의 에너지 뭉치라 매일의 세계도 커다랗게 만들 수 있다 작가는 말하고 있어요. 우리 마음 속 만약의 세계는 어떤 곳인지 잠시 생각해보았어요. 지금 내게 만약의 세계라고 한다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없는 세계가 아닐까 생각해요. 마스크를 쓰고, 마음껏 야외활동과 실내 활동이 가능한 세계가 아닐까요?
만약의 세계와 매일의 세계를 소중하고 즐겁게 균형 있게 잘 다루다 보면, 좀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어요. 우리 어린 아이들에게는 현실과 상상의 세계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풍부한 상상력은 어린 시절의 나를 좀 더 즐겁게 만들지 않나 생각해요.
이상과 현실이라는 내 삶의 균형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그림책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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