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말고 뭐라도 해볼까?

작년 봄부터 우쿨렐레 악기 하나를 배우고 있어요. 기타를 먼저 배우기 시작했는데, 우쿨렐레를 하니 왜 이리 재미있던지요. 우리 엄마들 세대의 노래가 주를 이루는 곡들로 이루어진 기타를 배우다, 젊은 층들 노래와 또 적절한 클레식컬한 음악을 배우니 더욱 재미있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곡 선정도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그때 느꼈어요. 결국 기타를 그만두고 우쿨렐레에 집중하게 되었죠. 

 

유치원 원장님이 엄마들 악기하나 배우며 힐링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유치원 공간을 지원해주며 적극적으로 모집을 하면서 형성된 모임이지요. 그래서 매주 한 번 유치원에 빈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 코로나 19로 한 달 가까이 수업을 쉬게 되었어요. 유치원에서 하려고 했던 졸업 공연도 취소가 되었지요. 

 

다음 달부터 다시 모임이 재개가 될 것 같긴한데, 코로나 19가 끝나기 전이라 조심스러운 마음이라 연습 장소를 유치원이 아닌 다른 곳으로 알아보던 중 동아리방을 대여해주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한 번 가보았습니다.  

 

 

 

1층 로비인데 정말 잘 꾸며져 있는 것 같아요. 꼭 연습할 일이 없어도 와서 차 한 잔 마셔도 될 것 같은 공간인 것 같아요.

 

 

 

분위기도 있지만, 공기 청저기도 구비되어 있어요. 와우!

 

 

 

제가 둘러 본 곳은 본관인 것 같아요. 제가 둘러본 곳은 1층에 있는 밴드연습실, 개인연습실, 2층에 있는 어쿠스틱연습실입니다. 우리 동아리에 가장 적합한 공간은 밴드연습실입니다.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간이죠. 연습, 발표, 교류 공간. ^^

 

 

지금은 시범운영기간이라 무료인데, 4월부터는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담당자가 말했어요. 금액이 책정이 되진 않았는데, 3시간에 2만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했어요. 일주일에 1회는 만나는 모임이니, 한 달에 4번이면 8만 원 정도를 잡아야 할 것 같아요. 

 

 

 

담당자가 처음 권했던 2층에 있는 어쿠스틱 연습실입니다. 피아노가 있고 공간이 길게 넓게 빠진 것 같아요. 그런데, 당장 다음달 무료로 이용할 수는 없다고 했어요. 가장 인기 있는 곳이라 예약이 거의 다 찼다고 말했어요.

 

 

 

우리가 대관할 수 있는 밴드 연습실로 갔어요. 개인 연습실 2곳과 붙어 있어요. 옆에 컨트롤 스튜디오도 보이네요. 

 

 

 

가능인원이 8명인데, 공간이 생각보다 넓어 15명도 충분히 들어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방음시설이 완비되어 있어서 좋더라구요. 사용 가능한 장비도 어쿠스틱 연습실에 비해 많은 것 같아요. 엠프, 드럼, 마이크, 건반, 거치대, 보면대 등등 말이죠.

 

 

 

의자도 충분한 것 같고, 보면대도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어 우리가 항상 다 챙기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드럼과 건반은 다른 밴드가 와서 설치해둔 건지 알고, 담당자에게 물었더니 이 건물 자산이라고 했어요. 와우! 우쿨렐레 연주에 건반과 드럼이 같이 간다면, 멋질 것 같아요. 

 

 

 

우쿨렐레를 연주할 때 간혹 노래를 틀어두고 할 때가 있는데요, 그 때마다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는 게 좋더라고요. 여기에 자체적으로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 있는데 상당히 고급지죠. 

 

악기 동호회 같은 경우, 카페나 아파트 주민카페 같은 곳이 아니면 연습 장소를 마땅히 찾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그리고 공간이 너무 협소해도 연주하는 데 있어서 불편하고 말이죠. 시에서 이렇게 멋진 장소를 구비해두고, 대관을 해주니 정말 좋은 사업인 것 같아요. 

 

무료로 하는 것보다 비용을 일정부분 지불해야 이용자로서 책임감도 느끼고 하는 것 같긴 한데, 주부로 구성된 동아리라 비용적인 측면을 무시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대관 이용자 준수사항을 찾아서 좀 보았어요. 음식, 취사 등등 불가능하다고 나오네요. 커피는 로비에서 마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10분 전 퇴실해야겠어요. 상업적 레슨이나 강의는 불가능하다고 하니, 연습을 목적으로 공간 대여를 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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