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말고 뭐라도 해볼까?

아직 5살이라 뭐 딱히 시키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돌 지나고 베이비 몬테소리를 1년 정도 했는데, 선생님과 하는 수업을 좋아하는 아이라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그리고 어린이집을 다니면서는 어떻게 지내는지 잘 몰랐지요.

 

코로나19로 방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8살 오빠는 하루에 일정 분량의 규칙적인 학습을 하고 있었어요. 오빠가 공부를 할 때마다 자신도 하겠다며 오빠 맞은편에 앉아 공부할 것을 달라고 조르는 딸을 위해 고심하다가 샀던 책이 밑에 사진에 있는 <우뇌개발 좌뇌개발> 책이에요.

 

매일 좌뇌 우뇌 5장 정도씩 한 것 같아요. 오빠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어김없이 와서 자신도 하겠다고 하는데, 낮잠을 자거나 할머니 집에 가 있다던가 하면 애써 시키지는 않았어요. 

 

아직 팔 힘도 약하고 동그라미 하나 그리는 것도 겨우하는 아이라, 그냥 놀이 삼아 시켰지요. 

 

수준이 맞는지 이 책을 풀 때 마다, 재미있어했어요. 다 푼 뒤, 제가 동그라미 그려주는 것을 좋아해요. 자신이 하겠다며 직접 그리기도 하고요. 이 책을 매일 조금씩 하며, 손에 힘도 생긴 것 같고 나름 자세도 갖춰가는 것 같아요.

 

유치원에 등록은 해두었지만, 아직 한 번도 가지 못한지라 놀이처럼 풀면서 무료함을 달래고 있어요. <좌뇌개발 우뇌개발>은 만 4세를 위한 교재인데, 만 3세가 풀기에도 크게 어렵지 않은 것 같아요. 책이 거의 다 끝나가서 오빠 교재를 주문하며, 새로운 교재를 주문해봤어요. 

 

 

 

<길벗스쿨>에서 나온 <기적워크북>이에요.

 

수, 연산 / 규칙, 추론 / 감성, 표현 / 도형, 공간 / 인지, 소통 / 어휘, 추론 영역을 다루고 있고 총 6권의 책이에요. 노란색 표지에 앙증맞은 캐릭터가 둘째는 퍽 마음에 드나 봐요.

 

자신의 책이라며 넘겨보고 살펴보기도 하고, 아빠가 집에 오니 새로운 책이 집에 왔다며 자랑도 해요.

 

출판일자를 보니 2019년 12월 19일에 나왔어요. 출간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교재였네요. 

 

<기적의 워크북>은 정답 찾기를 유도하는 일차원 사고 학습이 아니라, 유아가 폭넓게 생각하도록 이끄는 '다차원 사고 학습'을 다루고 있다고 책에는 나오네요. 아이가 <좌뇌 개발 우뇌개발>을 즐겁게 했듯이, 이 책도 즐거운 마음으로 재미나게 했으면 좋겠어요. 

 

그나저나, 빨리 유치원을 보내고 싶어요. ㅠ.ㅠ

 

 

 

 


제가 직접 돈 주고 산 교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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