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 공부 대백과 / 송재환

 

송재환 작가의 [초등 1학년 공부, 책 읽기가 전부다] 책을 최근에 읽었어요. 초등학교 1학년 입학을 아직도(?) 앞둔 큰 아이의 학습 지도에 도움이 될까 싶어 읽은 책이지요. 제가 지금 아이를 지도하는 방식이 제대로 된 것인지 확인하려는 마음도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아이의 교육에 있어 책 읽기를 가장 중점적으로 두고 있어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아이도 책을 아기때부터 봐 와서인지는 몰라도 좋아하는 편이지요. 같은 작가의 신간이 나와 이번에는 신간을 읽게 되었어요. 

 

제목이 [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 공부 대백과]라 초등 공부에 좋은 로드맵이 될 수 있겠다 싶었어요. 작가는 앞서 읽은 책처럼 책 읽기의 중요성에 대해 여전히 강조하고 있어요. 작년에 엄마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베스트셀러 최승필 작가의 [공부머리 독서법]에서 강조하는 것과 비슷해요. 아이들이 교과서를 읽고 이해하지 못하면 성적이 잘 나올 수가 없지요. 독서로 어휘력을 높이고, 높은 어휘력으로 교과서를 이해하고 해독하는 능력을 높여, 시험도 잘 볼 수 있게 하자는 큰 줄기는 비슷한 것 같아요.

 

책을 부지런히 읽어야 하고 이왕이면 깊이 있는 고전을 초등시절부터 읽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동시에 각 과목별 공부하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세밀하게 짚어주고 있어요. 뭐, 우리가 알고 있듯 교과서 중심이 되어야 하고 개념에 대한 이해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등, 이미 알고 있는 듯한 내용도 많아요.

 

허나, 알고 있다고 모두가 실천하는 것은 아니지요. 아는 것을 바탕으로 또 교육 현장에 있는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실질적으로 학교에서 자투리 시간 활용하는 방법이라던가, 파레토의 법칙이라던가, 학년 중에 5학년들의 위기 같은 것은 교육 현장에 있지 않는다면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아이가 초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옆에 두고 한 번씩 들춰보며 학습 지침서로 삼기에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작가는 오랜 교단 경험을 바탕으로 초등학교 교육과 관련된 주제로 꽤 많은 책을 써온 것 같아요. 비슷비슷한 주제들을 한 권의 책으로 망라한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책에서 추천하는 고전들은 한 권씩 읽혀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인터넷 서점 카트에도 담아두었어요. 아이와 이미 읽은 책, 집에 보유하고 있는 책도 몇 권 보이네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사자소학이라던가 명심보감 같은 책은 저도 아이와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혹시나 싶어, 작가가 쓴 책 [다시, 초등 고전 읽기 혁명]에 나온 추천도서 목록을 봤어요. 일부 겹치지만 업데이트가 된 느낌이네요.

 

아이에게 무리한 사교육을 자제하고, 독서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며,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잘 지도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