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말고 뭐라도 해볼까?

 

1. 흐트러진 생활 패턴

 

새벽에 수영장 다닐 땐 일어나기 싫어도 수영 수업에 빠지고 싶지 않아 벌떡 벌떡 잘 일어났어요. 영하 10도 이상 떨어지는 날에도 두껍게 옷 입고 후다닥 집을 나섰어요. 졸리기도 하고 피곤해도 수영을 하고 난 뒤의 기분 좋은 피로감이 좋아 일찍 일어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2월부터 멈춘 운동, 그리고 아이들 등원과 등교도 멈추었지요.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문제가 될 것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라 저도 아이들도 늦게까지 잠자리에 누워있게 된 것 같아요. 잠은 자면 잘수록 는다는 것을 실감했어요. 자도 자도 졸리고, 피곤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몇 차례 일찍 일어나 걷기 운동도 하고 글 쓰기도 했지만, 오래가지 않아 또 늦잠을 자게 되더라고요. 강제성이 없어서인 것 같아요. 늦게 일어나면 또 늦게 잠을 자게 되고, 새벽 1~2시까지 있다가 잔 적도 많아요. 

 

생활 패턴이 무너져 늦게 일어나, 하루 종일 시간에 쫓겨 보내는 것 같아요. 일찍 일어나 아이들 일어나기 전에 스스로 해야겠다 다짐한 것들을 하고 나면 하루가 마음이 편한데, 그렇지 못했기에 하루 종일 마음이 쓰이고 아이들에게도 집중하지 못한 적도 많아요.

 

 

2. 챌린저스로 새벽 기상 도전

 

지난 주 일요일 밤 챌린저스 어플로 새벽 6시 기상을 신청했어요. 지금까지 5차례 챌린저스를 도전했고, 1회성 이벤트 도전도 몇 번 했었지요. 다행히 단 한 번도 인증을 놓친 적은 없어요. 미션 100% 완료 후 받는 상금도 차곡차곡 잘 쌓이고 말이지요.

 

챌린저스 하나 신청할 때, 만원 정도만 내고 했었는데 이 번엔 2만원을 내고 신청을 했어요. 무너진 생활 패턴을 빨리 바로 잡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전 날 새벽 1시 넘어 잠이 들었지만 5시 30분에 알람을 듣고 일어났어요. 일어나, 낮 시간 동안 아이들 보느라 하기 어려운 블로그 글쓰기와 독서를 했어요. 덕분에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에 아이들에게 집중할 수 있어 감사했지요.

 

일찍 일어나면, 밤에도 평소보다 빨리 잠이와요. 일찍 잤으니, 다음 날 새벽에 일어나기가 좀 더 수월해지는 거죠.

 

자다가, 둘 째가 깨서 저를 찾거나 하는 경우엔 새벽에 잠을 설치기도 하는데요 목요일 새벽이 그런 경우였어요. 잠이 부족해, 오후 3시쯤 잠깐 눈을 붙였어요. 그렇게 보충하고 일어나는 시간은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이 저는 오히려 시간 관리하는데 더 좋은 것 같아요.

 

 

3. 작은 성취감 자주 경험하기

 

새벽 기상은 무엇보다 제게 작은 성취감을 매일매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그냥저냥 이끌려 사는 것이 아닌 내가 주도하는 삶을 사는 느낌도 들고 말이지요. 워킹맘으로 살다가 가정주부로 지내며 가장 힘들었던 부분 중의 하나가 자존감의 결여였어요.

 

물론, 나의 희생으로 아이들과 남편이 좀 더 편안한 생활을 영위하지만 나를 위한 나의 존재 가치에 대한 회의감은 어쩔 수 없이 들지요. 그러면서, 스스로가 하찮아지고 어떤 일이든 주저하게 되었던 경험이 있어요.

 

작은 일이지만, 자주 도전하고 성취하며 쌓아가는 나의 작은 노력들이 낮아진 자존감을 바로 세우는데 도움이 되지요. 그리고 성취감에서 오는 삶의 즐거움도 꽤 큰 것 같아요. 

 

매일 2편의 글을 작성하는 일, 매일 6시 이전에 일어나는 일, 매일 아이들의 일상을 기록하는 일 등 

소소하지만 나의 작은 실천이 모이고 쌓이다보면 근육이 되어 두려움 없이 큰  일을 할  수 있는 나로 만들어 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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