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말고 뭐라도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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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저스 어플 사용후기

네이버 카페에 올라온 글을 통해 <챌린저스> 어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무언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미션을 수행하는 것을 좋아하는 제게 적합한 어플인 것처럼 느껴져서, 바로 돈을 입금(돈 입금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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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8일 어플 리뷰를 쓰고 나서도 줄 곧 챌린저스 어플을 이용하고 있어요. 어플을 통해 하게 된 듀오링고 외국어 공부 어플도 꾸준히 하고 있고요. 새벽 수영을 한 달 가까이하지 못하는 상황에 운동을 해야겠다 다짐하며, 챌린저스 어플을 이용해 스텝퍼를 하게 되었어요. 

 

혼자 해야겠다 다짐하면 또 생각보다 지속적으로 하기가 쉽지 않은데, 챌린저스 어플에 제 돈 만원을 걸고 시작하면 마음자세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첫 날엔 아이들이 잠든 후, 샤워하러 가기 전 안방에서 했어요. 스텝퍼를 리셋하고 0인 상태로 인증 사진을 먼저 올립니다. 그러면 30분 뒤, 인증을 할 수 있고 사진도 찍을 수 있어요.

 

모든 상태를 맞춰두고, 시작했어요. 오랜만에 했더니 생각보다 시간이 안가는 것 같았어요. 스텝퍼만 하기 무료하니, 책을 읽으며 했지요. 슬슬 더워지더니, 콧등에 땀도 송글 송글 맺히기 시작했어요. 20분이 넘어가자 등에도 땀이 나더라고요. 입고 있던 얇은 조끼를 벗어두고, 계속 속도를 유지하면서 했어요. 사진에 빨간색 시간을 보면 챌린저스 어플은 30분이 지났는데, 제 스텝퍼는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 같았어요. 

 

잠자리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왔었는데, 둘째가 재워 달려며 안방에 와서 제가 운동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어요. 마음이 급해 28분 정도에서 멈추고 씻고, 둘째를 재우로 갔답니다. 그 뒤로는 제 스텝퍼 시간도 다 채우며 인증했어요. 

 

스텝퍼를 시작하면서 또 다른 하나 챌린저스를 시작했어요. 블로그 글쓰기인데요, 일주일에 3번만 인증하면 되는거죠. 그런데, 블로그 글쓰기 챌린저스는 크게 도움이 되진 않았어요. 제가 이미 하루에 글 2개를 두 개의 블로그에 올리고 있었기 때문이죠. 오히려 글은 올려두고 사진 찍는 것을 깜빡해서 그냥 놓친 경우도 많았고, 챌린저스를 한다고 해서 제가 블로그에 글을 더 열심히 쓴다던가 한 건 아닌 것 같아요. 

 

원래 하던대로 글을 2개 쓰고, 사진만 추가적으로 찍는 느낌이었지요. 인증도 주 3회라 제겐 큰 의미가 없는 도전이었어요. 그래서 다음에는 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런데, 블로그에 글 쓰는 게 쉽지 않은 사람들이 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내 것 하기 바빠서 다른 사람이 인증 올리는 블로그에 들어갈 엄두는 사실 못 냈는데, 이 것을 올린다고 내 블로그가 홍보가 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스텝퍼도 주 3회였어요. 주 3회가 많은 횟수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안하던 운동이라 그런지 자주 하는 느낌이었고 30분이란 시간이 생각보다 길게 느껴졌어요. 3월 3일에 인증한 스텝퍼는 우리 집에 있는 운동 기계가 아니에요. 시댁에 갔다가 운동해야겠다 싶어 시댁 거실에서 TV를 보며 열심히 스텝퍼를 밟았어요.

 

그런데 어머니가 쓰는 스텝퍼는 제꺼랑 좀 다르게 카운트가 잘 안되었어요. 그래서 개수가 가장 적지요. 1140개. 그런데 운동한 시간으로 따지면 50분 정도는 했어요. 카운트가 잘 안되면서 스텝퍼에 있는 시간도 느리게 가더라고요. 

 

집에서 간편하게 하는 운동은 강제성이 필요한 것 같아요. 마음 먹기도 쉽지 않고,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아요. 그래서, 새벽 수영을 다시 다니기 전까지 챌린저스에서 스텝퍼 운동을 계속 유지할까 싶어요. 

 

스텝퍼하면서도 답답함에 새벽 6시에 집 앞 공원에 나가 한 시간 가량 걷고 들어오기도 해요. 저의 운동 파트너가 컨디션이 좋을 때만 나가긴 하지만 말이죠.

 

제가 꾸준히 운동을 하려고 발버둥치고, 또 집에서 스텝퍼로 열심히 하는 것을 본 남편이 자극을 받아서인지 요즘 자기 전 홈트를 하고 있어요. 푸샾이랑 아령을 갖고 하는 간단한 운동인데, 늘 운동을 안하는 남편을 보며 걱정스러웠던 마음이 조금 사라진 것 같아요.

 

남편에게도 잔소리를 할 것이 아니라 제가 몸소 실천하며, 모범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작년 4월 무렵부터 주말 새벽에 등산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네요. 1년간 변화하는 산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요. 자연의 변화 앞에 숙연해지기도 하고, 산속 고요함 속 들리는 새소리에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말이지요. 

 

꾸준히 할 수 있도록 항상 함께 산에 가는 벗이 있어 가능한 것 같아요. 저는 제 삶의 범위 안에서 건강한 삶의 루틴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잘 안될 때는 챌린저스 어플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말이죠. 

 

작은 성공의 경험이 참 좋은 것 같아요. 또 다른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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