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말고 뭐라도 해볼까?

ORIROBO 오리로보 / 후지모토 무네지 / 봄봄스쿨 / 2016.10.10.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이에게 뭔가 새롭게 몰입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아이가 평소에 종이 접는 것을 좋아해서, 거실에 항상 색종이를 비치해두는 편이에요. 아이가 곤충을 좋아해서 주로 곤충을 많이 접어왔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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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규네 홈스쿨 / 김지현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한 인격체를 책임지고 있다는 막강한 임무를 부여받은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반문하게 된다.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가? 이 결정은 현명한 결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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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읽었던 <준규네 홈스쿨>이란 책을 통해 <ORIROBO> 종이접기 책을 알게 되어 인터넷서점 카트에 담아두었던 책을 주문했어요. 보기에 상당히 어려워 보였지만, 아이가 조금 단계 높여 새로운 종이접기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죠.

 

같은 작가의 곤충접기 책도 있어 아이에게 의견을 물었어요. 그런데, 아이는 로봇을 접고 싶어 했고 그렇게 책은 우리 집으로 오게 되었답니다.

 

 

아이는 책이 오자마자 바로 종이접기를 하고 싶어했고, 저는 옆에 앉아 함께 책을 보며 종이접기를 했어요. 가장 앞 페이지에 있는 로봇부터 만들어 보았어요. 난이도가 쉽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결코 쉽지 않았어요.

 

여러번 접었다가 폈다 해야 해서 아이의 색종이는 두 번이나 찢어졌고, 급기야 울먹거리는 아이를 위해 두껍고 큰 사이즈의 종이를 저는 갖다 주었지요. 그런데 두꺼우니 또 잘 안접 히더라고요. 

 

아이의 두꺼운 종이로는 결국 완성하지 못하고, 제가 접기 시작했던 색종이로 만든 로봇은 완성했답니다.

 

로봇의 다리 부분이 저는 어려워서, 마무리를 제대로 못하고 그냥 로봇 형태만 갖추었네요. 설명을 따라가도 쉽지 않은 것 같았어요. 그리고 종이 접다가 아이들 밥해서 먹이고 하면서 집중도 흐트러져 빨리 완성해서 아이에게 주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아이는 이 마저도 로봇이라고 좋아했어요.

 

 

다음 날 일어나자 마자 아이가 <코스믹 윙> 이라고 비행기를 스스로 접었어요. 비교적 접는 과정이 짧았는데, 아이가 인내심을 갖고 완성시켰더라고요. 종이 접기의 묘미는 성취감이 아닐까 싶어요. 아이가 반복적으로 성취감을 느껴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주말 아침 아이는 아빠와 함께 새로운 로봇에 도전했어요. 물론 중간에 아이는 포기하고, 남편은 완성시켰어요. 자꾸 접어보다 보면 아이도 쉽게 따라하게 되겠지요? 처음에 작은 레고를 설명서를 보면서 따라 만드는 것을 어려워하다가 어느 순간 설명서를 스스로 보며 만들어 내는 것이 신기했었는데, 이 종이접기도 그러했으면 좋겠어요. 

 

 

책에 부록으로 디스플레이 패키지가 들어있어요. 멋지게 접은 오리로보를 전시할 수 있는 것이죠. 로봇을 전시하는데 더욱 멋질 것 같긴 해요. 

 

 

책을 사서 이틀째 되었는데, 책이 자꾸 뜯기네요. ㅜ.ㅜ 여러번 반복해서 봐야 할 책인데 벌써 뜯기면 어떻게 하죠? 출판사에서 제본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동안 아이가 종이접기에 더 열을 올리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그러나, 8살 아이가 보고 따라 접기엔 결코 쉽지 않은 책이네요. 

 


제가 직접 돈 주고 산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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